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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명관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실학학회 한국실학연구 한국실학연구 제3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97 - 315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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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양란 이후 조선은 사족체제가 연속되었다. 이것은 조선전기 2세기에 걸쳐 축적된 모순이 거듭 왜곡된 형태로 존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사족체제는 스스로 ‘자기 조정’ 프로그램을 제출하게 되었다. 여기서 ‘자기 조정’이란 자신의 내부에 존재하는 모순을 스스로 제거하고 사족체제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말한다. 곧 제도개혁에서 실학을 규정하려 한다면, 그것의 의미는 ‘사족체제의 자기 조정 프로그램’으로 국한되어야 할 것이다. 실학을 사족‘체제’의 자기 조정 프로그램이라고 본다면, 때문에 굳이 사족만이 제도개혁을 주장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 개혁적 자기 조정 프로그램은 群盜와 천민・농민, 중인・서리, 관료, 국왕 등이 다양한 부류들이 제출하고 있었다. 이중에서 원래 국가 경영을 지향하는 사족이, 그 중에서도 17세기 중반 이후 성립한 京華世族이 가장 치밀하고 구체적인 제도개혁론을 제출하였다. 유형원・이익・홍대용・박지원・정약용・서유구 등 이른바 실학자는 경화세족이다. 경화세족은 국가 권력을 독점하여 국가경영에 필요한 충실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족체제의 자기 조정 프로그램으로서의 제도개혁론은 17세기 중반의 유형원에서 19세기 중반의 최성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제출되지만, 제대로 실현된 적은 없었다. 이 제도개혁론 위에 1930년대 이후 한국 학계는 자연학, 기술학, 문학, 예술, 경학 등을 얹어 장대한 건축물이 축조하고 그것을 ‘실학’이라 불렀다. 하지만 그것들의 상관성은 필연적이지 않다. 이것들로부터 구체성과 실천성을 부조적으로 끌어내어 그것을 실학의 속성, 혹은 내재적 근대성으로 파악하고, 아울러 민족적 성격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근대 이후에 규정된 민족의 이름으로 그 학문 현상들을 소환하기보다는 사족체제의 이름으로 먼저 소환하는 것이 실상에 부합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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