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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미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회사학회 사회와역사 사회와역사 제11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41 - 277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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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식민지기 조선인의 오락문제를 둘러싼 일련의 사회적 논의 가운데 ‘오락 不在’라는 담론이 어떻게 정형화되고 그에 관한 언설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었는지를 밝히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일국사적 관점과 ‘저항/협력’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적 도식에서 벗어나, 근대사회와 오락문제의 보편적 성격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오락의 근대성’은 ‘非노동시간’으로 구분된 오락개념의 성립과 더불어 그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일반화되는 것, 나아가 그것을 사회적 기준으로 공유해 가는 과정 그 자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본고에서 ‘오락’(또는 여가)이라는 용어에 대해 노동시간에서 분리된 ‘非노동시간’을 총칭하는 명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 따른 것이다. 식민지기 조선의 경우, 공장과 도시의 성장에서 오락산업의 독자적인 발전과 오락문제의 대두라는 근대사회의 보편적 배경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러한 물질적 성취와 무관하게 ‘근대’라는 틀 속에서 구축된 이데올로기가 당대 조선사회를 추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근대성’을 토대로 한 삶이 전 지구적으로 유포됨으로써 그것이 일종의 사회·문화 제도로 작동하였던 식민지기 조선의 식자들은 타자의 시선을 내면화하고 타자의 언어를 구사하면서 자기 구성의 층위를 형성해 간다. 오락문제에 한해서 보자면 조선에서는 비록 ‘오락’이라는 용어 그 자체에 관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취미’와 혼용된 상태로 통용되고 있었지만, ‘도서관·음악당·공원’ 등으로 표상된 오락기관의 부재를 의식하는 문제 틀은 명백히 전통사회와는 다른 개념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식민지기 조선의 오락문제를 둘러싼 일련의 사회적 논의는 ‘오락 不在’라는 담론을 양산했다. 조선인의 일상적 맥락에서 그간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을 오락의 실체가 ‘근대성’을 내면화한 타자의 시선을 통해 저울질되고 평가된 것을 기점으로 이러한 문제인식은 고착화하고 정형화된다. 오락문제에 대한 조선인 식자의 언설도 그와 동일한 선상에서 전개되는 것이었지만, 지배담론의 그것보다 복잡한 감정이 중첩된 양상을 볼 수 있다. 요컨대 일상의 맥락에서 오락·취미가 결핍된 조선인의 궁핍한 처지를 동정하는 한편으로는 식민지 현실을 의식하게 됨에 따라 오락의 공적 의미를 불가피하게 강조할 수밖에 없는 혹은 그러한 처지를 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심을 내포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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