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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강원 (한국과학기술원)
저널정보
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 한국문화인류학 제50권 제1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47 - 91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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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일본 긴급지진속보의 구축과정을 기술함으로써, 장치와 인간의 접속을 통해 구 성되는 ‘장치 한가운데서의 삶’을 부각시키려는 시도이다. 특히, 긴급지진속보 홍보포스터와 긴급지진속보 수신기에 활용되고 있는 메기 그림에 주목해서 디지털 장치와 결합된 신화적 존재를 중심으로 명제적 느낌, 감응 혹은 정동, 정보와 감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다루었다. 연구자는 삶(생존, 생활, 생명, 생태)이 장치를 매개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함으 로써, ‘장치 한가운데서 살아가는 방식’을 말해줄 개념으로 ‘기술 의례’와 ‘실험적 제의’를 제 안한다. 이 연구가 다루는 첫 번째 명제는 “메기는 흔들림이 오기 전에 안다”이다. 2007년 일본에 서 긴급지진속보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흔들림이 오기 전에 안다”를 내세운 ‘예보’가 지진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부각되었다. 긴급지진속보의 연결망에 참여하는 사람과 사물은 ‘정확함과 신속함의 거래’(trade-off)라고 하는 새로운 세계상을 받아들인다. 이 세계상 에 따라 관측점, 연구소, 기상청, 철도, 공장, 학교, 가정집, 스마트폰, 사용자 협회 등 관련 집 단들이 “흔들림이 오기 전에 안다”는 가능성을 중심으로 모인다. 이 집단들은 디지털 메기와 같은 장치를 매개로 이 가능성의 느낌을 서로 감응(感應)하는 연합을 이루었다. 두 번째 명제는 “메기는 세상을 바로 잡는다”이다. 세상을 바로잡는 과정은 의례를 통한 반복과 반복을 통해 생산되는 차이를 통해서이다. 나는 이 과정을 ‘기술 의례’라고 부른다. 지진이 일어날 때마다 긴급지진속보가 발송된다. 긴급지진속보는 집단들이 행하는 형식화 를 통해서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情報]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긴급한 정보가 초 래하는 감정(感情)을 통제하는 행위규범을 공유함으로써 사람들은 심적 부담을 분산한다. 지 진이 일어날 때마다 이러한 형식화와 이동 그리고 부담의 분배는 ‘의례히’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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