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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성옥 (동국대학교 다르마칼리지 조교수)
저널정보
한국불교학회 한국불교학 한국불교학 제88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53 - 17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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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陳那, Dignāga)가 저술한 알람바나빠릭샤(Ālambanaparīkṣā)의 번역으로는 현장의 『관소연론』과 진제의 『무상사진론』이 전한다. 논서의 제명이 사뭇 다르다는 점과 함께, 양자의 번역은 제1송의 도입부에서 상당히 문제적인 차이점을 보여준다. “안[식] 등의 식은 외부대상을 소연으로 한다”는 외경실재론자의 주장을 제시함에 있어서, 현장은 5식으로 설명하는 반면에, 진제는 6식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제는 의식을 포함한 6가지 인식대상 모두를 논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고, 현장은 5식의 인식대상을 논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호법(護法)의 주석인 의정역 『관소연론석』과 조복천역 『관소연론석소(ĀPṬ)』를 살펴보면, 의정은 ‘안[식] 등’에 대하여 ‘오식신을 포함한다’고 해석한 반면에, 조복천은 ‘눈과 귀를 비롯하여 마음[意]까지를 포함한다’고 해석한다. 5식으로 설명하는 ‘현장-의정’의 계열과 6식으로 설명하는 ‘진제-조복천’의 계열이 서로 구분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의 해석에서 의식의 문제가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의정역 『관소연론석』에서 의식을 포함하여 6식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다만 의식이 전5식의 경우처럼 ‘한결같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된다. 즉 의식은 세속유와 승의유 모두를 반연하는 까닭이다. 따라서 ‘수고로이 의식을 다루지 않았다’는 것은 일부의 의식이 포함되지만, 이를 논변하는 것이 번거로워 다루지 않았다고 해석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호법의 주석을 통해 제1송에서 제시되는 인식의 두 가지 조건, 이 문제에 대한 진나의 입장은 경량부가 제시한 두 가지 조건을 논박하고자 했던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외부대상은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진나의 의도는 그들이 제시하는 두 가지 조건이 잘못된 견해의 원인임을 지적하기 위하여, 그들의 논리를 차용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이 제시한 두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것은 인식 내부에 있는 것, 이른바 소연(所緣)임을 논증하고자 하는 것에서 진나가 본래 지닌 유식학적 면모를 읽어낼 수 있다. 따라서 인식의 두 가지 조건을 수용하는 듯한 그의 태도는 경량부를 논박하기 위해 그들의 논리를 차용했던 것임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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