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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현주 (순천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감성연구 제14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73 - 9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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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시민사회의 서사시로서의 소설은 근대국민국가가 태동하면서 성장의 동력을 갖게 되었고 자본주의 사회의 타락상을 비판하면서 존재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이러한 근대사회의 태동과 함께 하는 한국 근대소설의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보여준 작가가 바로 남도출신의 두 작가, 이청준과 송기숙이다. 그들은 각각 문학세계와 문학적 지향이 서로 달랐지만 소설의 근대성과 그로부터 시작하는 근대소설의 존재 이유를 보여준 소설가들이었다. 근대국가가 지향한 지배담론의 배치와 그로 인한 국가폭력의 문제, 근대 자본주의 사회의 물신화로 인한 부조리한 사회구조와 가치의 타락상에 대해 두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이지만 그러한 근원적 문제들을 비판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려는 작품세계와 미학적 지향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송기숙의 「우투리」의 주인공 ‘현도’나 ‘만수’는 실제 5·18 광주 항쟁 기간에 목숨을 건 투쟁을 하였지만 좌절하거나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민중들의 비극적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인물들이다. 이는 근대 자본주의 사회 초기의 사실주의 소설들이 가지고 있는 소설적 종결의 양상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근대 사실주의 소설의 미학적 대응 양상과 동일한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이청준의 「벌레이야기」는 용서해야 할 자와 용서 받아야 할 자가 뒤바뀐 아이러니한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1980년 5·18 광주 항쟁 당시 군부독재에 의해 자행된 잔인한 국가폭력의 문제를 알레고리화하고 있다. 이 작품은 미적 근대성을 지향하는 모더니즘이라는 미학적 대응 방식을 통하여 한국 근대 사회의 모순과 폐해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제시하고 있다. 송기숙의 「우투리」와 「벌레이야기」는 각각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이라는 다른 미학적 방식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5·18 광주 항쟁을 제재로 하여 파행적인 근대에 대응하는 우리들의 삶의 실상을 보여주고 있다. 두 작가는 서로 다른 미학적 방식을 선택하여 창작을 해 온 것으로 인식되고 이해되었지만 실제로는 부조리로 가득 찬 우리의 근대사회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힘겨운 미학적 대응을 시도하였고 그로 인해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때문에 송기숙과 이청준의 소설들은 문학의 종언이라는 담론이 범람하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소설의 존재가치를 증명할 뿐만 아니라 소설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확보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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