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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정연 (서울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종교문화비평학회 종교문화비평 종교문화비평 제38권 제38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52 - 96 (4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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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재개발은 2000년대에 낙후된 서울의 강북지역을 재정비하는 ‘뉴타운사업' 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강남-강북의 격차를 해소하고 강북지역을 활성화시키겠다는목적으로 시작된 뉴타운사업은 대상 지역의 부동산값을 빠르게 상승시켰고 2008년에는대다수 총선 후보들의 공약이 될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주택과 각종 건물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강북지역의 재개발은 그 과정에서 많은 갈등을 수반했다. 그중에서도가장 첨예한 갈등은 종교건물을 둘러싸고 나타났다. 재개발지역의 조합측과 성당, 사찰, 교회 등의 종교측은 종교건물의 존치, 이전, 청산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보상금 문제를놓고 난항을 겪었고, 법정소송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영세한 종교시설은 사라지고 일부의 종교시설은 재개발을 기회로 거대한 현대식의 건물을 지어 올렸다. 그리고 재개발이완성되면 새로운 종교시설이 다시 들어섰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사회에서 도시재개발이 갖는 의미와 종교시설의 사회적 의미를 재고하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뉴타운 재개발과정에서 강북이 갖는 서울의 현대사적 공간으로서의 가치는 소멸하고 있다. 주택과 골목, 상점 등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보존가치가 있는 강북의 공간들이 획일적으로 사라지고 있다. 서울시는 뉴타운사업이 기존의 도시재개발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원주민의 낮은 정착률과 일방적인 전면철거, 역사적 공간 보존에 대한 대책 전무 등 기존의 재개발이 가진 문제를 그대로 드러냈다. 강남식의재개발을 꿈꾸는 주민들의 부동산 숭배와 국가의 획일적인 도시재개발 방식 속에서 뉴타운이 탄생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종교시설이 부동산의 재개발 논리를 등에 업고 세력확장의 기회를 꿈꾸고 있다. 이는 한국의 종교가 얼마나 영토·건물 중심주의에 깊이 경도되어 있는지, 종교 세력의 의미가 얼마나 부동산과 연계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서울의 현대사를 간직한 강북의 사찰과 교회, 성당 등의 종교시설은 점차 사라지고 있고 그와 함께 종교시설이 갖는 사회적 의미 역시 사라지고 있다. 전후의 시대 양식을 반영하는 건축물, 생활문화와 공동체, 사회변동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으로서의 종교시설은 사라지고 대규모의 신식 종교건물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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