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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성란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연구소 영미연구 영미연구 제49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55 - 8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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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를 트라우마 소설로 보고 파이가 겪는 외상적 사건과 트라우마의 증상, 그리고 치유의 과정을 연구한다. 파이의 트라우마는 중층적이다. 그가 겪은 외상적 사건은 집단적 문화적 트라우마로서 이주와 고향 상실, 난파, 가족들의 죽음, 자연 요소들에 의한 신체적 트라우마, 리처드 파커라는 호랑이와 함께 태평양 바다 위 구명선 위에서 생존하기, 식인과 살인을 함으로써 인간 윤리의 경계 넘기 등이다. 파이에게 나타나는 트라우마의 증상은 우울과 강박, 그리고 반복되는 리처드 파커의 악몽이다. 리처드 파커는 파이 트라우마의 기표이다. 파이는 현재 반복되는 과거의 외상적 사건의 사후적인 영향력 아래에 있다. 트라우마 증상의 극복과 치유는 기억, 상실의 인정, 그리고 애도를 거쳐야 하며 궁극적으로 증언의 스토리텔링을 통하여 트라우마의 정면돌파를 이루어내어야 가능하다. 창조적 트라우마 서사는 생존자가 파편화된 트라우마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그 기억에 형태와 의미를 부여하고 자아를 재창조할 수 있게 돕는 능동적 행위이다. 이는 파이가 트라우마의 희생자로 남아있지 않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치유되는 길에 다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라우마의 서사화는 역설적으로 파이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된다. 작가가 공감하되 섣불리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태도를 지양하고 공감적 불안정성을 가진 청자로 있을 때 파이는 자신의 외상 경험을 증언하면서 외상의 정면돌파에 가까이 갈 수 있다. 이야기로 끝을 잘 맺는 것은 완전한 치유는 아닐지라도 치유로 한층 접근해 가는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이것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안전한 공간과 믿을 만한 듣는 자가 있기에 가능하다. 한편, 파이의 증언을 듣는 행위 자체와 그 내용을 통해서 작가는 『파이 이야기』라는 소설을 쓸 수 있게 된다. 이야기하기와 삶을 등치시키는 작가의 삶도 파이의 이야기를 만나 창조적으로 소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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