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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민영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인문과학 제120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57 - 192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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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뤼허뤄(呂赫若)의 1940년대 작품-「鄰居」(1942), 「淸秋」(1944) 를 독해함으로써 당시 식민정책에 대한 작가의 시대인식을 살펴보았다. 두 작품은 모두 본도 출신의 지식인 청년이 화자로 등장한다. 그런데 ‘나’(「鄰居」)와 야오쉰(「淸秋」)은 늘 불안하고 초조하다. 작가는 이들의 신경증적인 불안감을 ‘공거’(共居)라는 모티브를 통해 문학적으로 형상화 하는 한편, 이 초조하고 불안한 식민지 청년/지식인들을 빌려 대동아전쟁기 급변하는 시국과 그에 대한 시대인식을 전한다. 「鄰居」에서 작가는 자신의 친자식처럼 본도인 아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내지인 부부의 감동적인 이야기 뒤에 자신의 아이를 내지인에게 내어주기 주저하면서도 속수무책으로 빼앗길 수밖에 없는 본도인 부부의 모습을 나란히 배치시킴으로써 ‘내대일여’(內台一如)의 동화(同化)정책이 갖고 있는 허위성과 잔인성을 은밀히 짚어내었다. 「淸秋」에서는 당시 대만을 휩쓸고 있던 ‘남방 열풍’(南方熱)에 대한 작가의 시대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 작품에는 주인공 야오쉰 외에도 동생 야오동, 야오쉰의 의전(醫專) 동창생, 의사 출신의 장유하이(江有海), 식당 주인 아들 황밍진(黃明金) 등 여러 식민지 청년들이 등장하는데, 야오쉰을 제외하고 이들은 모두 남방으로 떠난다. 청년들의 남방행 소식에 야오쉰은 자기 혼자만이 고향에 남겨질 것이라는 초조함에 괴로워한다. 겉으로는 부모가 요구하는 대만의 전통적인 가치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듯이 보이지만, 야오쉰의 욕망 역시 여느 청년/지식인들과 마찬가지로 남방에서 식민지인/본도인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버리고 자신의 꿈을 펼쳐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는 야오쉰의 개원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모든 외부적 장애물을 제거해주면서 이야기를 마친다. 필자는 이를 대만 내에서의 ‘대만의회설치청원운동’의 영향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다시 말해서, 뤼허뤄가 고향에 남은 야오쉰과 남방으로 향하는 본도의 다른 젊은이들 모두를 동시에 긍정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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