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일영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구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 인문과학 제72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59 - 96 (3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이한 사례』를 모든 인간에게 숨겨져 있는 선과 악의 대립의 관점에서 보는 전통적인 비평 접근 방식과는 달리,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 소설은 하나의 주체가 되기 위해 인간이 겪어야 하는 이중의 소외에 의해 야기된, 분열된 인간 주체를 다루고 있다. 프랑스 철학자이자 정신분석가인 라캉에 따르면 주체는 상징계에 의해 상징계 내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주체가 되어 인간 사회에 종속되기 위해서는 상징계의 요구대로 주체의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 이 상징계에 의해 금지 혹은 포기되도록 강요된 것을 라캉은 실재라고 부른다. 따라서 인간은 상징계적 주체가 되기 위해 실재를 포기하며 자신으로부터 소외 혹은 분열된 상태에 있을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더 나아가 인간 주체는 대타자이자, 상징계가 욕망하는 것을 자신의 욕망으로 인정/오인함으로써 자신의 실재계적 욕망으로 부터도 소외가 된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 주체는 이중의 소외를 겪을 수밖에 없다. 지킬 박사는 젊은 시절 그로 하여금 “비정상적인 행위”를 저지르도록 이끈 “방탕한 기질”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명하고 선한 사람들이 받는 존경심”을 자신도 받기를 갈망한다. 따라서 이러한 “방탕한 기질”의 체현(體現)으로서의 하이드는 상징계에 의해 억압받는 실재를 대변할 뿐만 아니라 금지된 혹은 소외된 욕망을 대변하고, 지킬 박사는 지킬이 자신의 욕망으로 인정/오인 하는 상징계의 욕망을 추구하는, 상징계에 의해 부여된 사회적 정체성의 상징이다. 따라서 지킬 박사는 지킬 자신의 욕망을 금지하고, 대타자의 욕망을 지킬의 욕망처럼 위장하는 상징계의 욕망에 의해 이중의 소외를 겪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지킬은 하이드의 사회적 가면이 되는 것이며, 하이드는 지킬의 소외된 욕망 혹은 그의 실재의 귀환을 대변하는 존재인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