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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광현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日本學(일본학) 日本學(일본학) 제48권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1 - 5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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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박정희저격사건’의 범인 ‘문세광’이 재일조선인문학에서 어떻게 표상되었는지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재일한국인문학에서 ‘박정희저격사건’은 비교적 일찍이 다뤄졌다. 이회성의 장편소설 『금단의 땅(禁じられた土地ー見果てぬ夢)』(1979)이 그 중 하나이다. 이회성은 1969년부터 1975년까지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서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았지만 이 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 후 이 사건은 10여년이 지나서 원수일의 단편집 『이카이노 이야기(猪飼野の物語󰠏済州島からきた女たち󰠏)』(1987) 중 「희락원(喜樂苑)」에서, 그리고 30년 가까이 지나서 양석일의 장편 『여름의 불꽃(夏の炎)』(2003)에서 재현된 바 있다. 남과 북, ‘민단’과 ‘총련’ 사이의 이분법적인 정치 언어로 이야기되던 이 사건은 문세광이 사형에 처해진 이후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며 세상에 떠도는 소식’ 쯤의 소문이 되어버렸다. 그 점에 대해서는 「희락원」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문세광’ 이야기가 문자 세계가 아닌 민중 언어의 ‘소문’ 속에 어떻게 존재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양석일은 『여름의 불꽃』에서 ‘송의철’이라는 ‘괴물’로 분장한 ‘문세광’이 2000년대의 또 다른 소문으로서 다뤄지고 있다. 그 괴물화 과정은 소설 속 서사 구조처럼 그의 자유의지를 이미 초월한 것이었다. ‘송의철’이라는 괴물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닌 역사적, 심리적 상황이 만들어낸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적 존재’로서 그려내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 오로지 ‘문세광’의 자백뿐인 수사 결과, 수사망이 닿지 않는 사건의 배후, 오히려 함구에 가까운 사건의 봉인과 수사 종결, 그리고 재일한국인사회의 이분화된 언론의 보도 행태, 문학에서의 재현, 이 모든 것은 의구심 어린 소문으로 이어졌다. 이른 바 ‘문세광’이라는 소문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글에서는 소문으로 이어진 재일한국문학에서의 ‘문세광’의 서사는 오히려 역동적인 상상력을 발휘하고, 또 사건과 허구 사이의 해석의 전복성을 불러일으키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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