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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하정민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미술사와 시각문화학회 미술사와 시각문화 미술사와 시각문화 제27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46 - 285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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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내 아시아관에는 높이가 308cm에 달하는 대형 불교 조상비가 전시되어 있다. 이 조상비는 〈트뤼브너 조상비(the Trübner stele)〉로 불리는데, 이전 소장자였던 외르그 트뤼브너(Jörg Trübner, 1902?-1930)의 성을 따서 붙여진 것이다. 명문에 의하면 이 조상비는 북위(北魏) 영희(永熙) 2년(533)에 제작되기 시작했으며, 동위(東魏) 무정(武定) 원년(元年, 543)에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트뤼브너 조상비〉는 구미의 여러 유명 미술관에 소장된 중국 불교 조각들 중에 가장 논의가 분분한 예 중 하나이다. 이 조상비는 6세기 불교 조각의 가장 중요한 명작으로 높이 평가받기도 했으며, 동시에 20세기 초의 위작이라고 폄하되기도 하였다. 특히 〈트뤼브너 조상비〉 정면의 많은 부분이 보수되면서 원형을 잃고 다시 조각되었다며 그 의미가 축소되기도 했다. 〈트뤼브너 조상비〉를 둘러싼 논란을 해결하려는 시도는 간단하지 않지만, 중국 불교미술 연구사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구미(歐美)의 중국 조각 컬렉션의 역사와 의미를 조명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작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질 수 있다. 먼저 이 조상비의 정면과 뒷면에 새겨진 조상기와 여러 제명(題名)들을 6세기 중엽의 역사적, 지리적 상황과 대조해 보는 것이다. 다음은 조상비에 새겨진 불·보살상의 도상과 양식, 조각의 주제 및 화면 구성과 배치 등을 마찬가지로 6세기 중엽 전후 중국의 불교 석굴, 조상비 및 단독 조상(造像) 등에 나타난 시각적 요소들과 비교함으로써 미술사적으로 면밀하게 검토하는 것이다. 이 조상비의 정면 조각의 표현에 대해서는 진위 여부에 논란이 많았다. 반면 이와 대조적으로 조상기의 내용 및 서체(書體)에는 그간 특별히 논란이 제기되지않았다. 그러나 이 조상비를 건립한 주요 공양자(供養者), 이와 관련된 이 조상비의 명칭, 그리고 이 조상비가 원래 세워졌던 지역 및 사원명(寺院名) 등과 관련해서 논란이 있는 부분이 적지 않으므로, 조상기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본고는 〈트뤼브너 조상비〉의 명문을 자세히 조사하여, 기록된 공양자의 인명과 관직명, 그리고 원래 위치에 관해 알려 줄 수 있는 지명 등이 6세기 중엽의 역사적, 지리적 상황과 잘 부합된다는 사실을 밝힌 글이다. 따라서 이 조상비의 명문 부분만으로 판단한다면 〈트뤼브너 조상비〉는 6세기 중엽경에 제작된 진작(眞作)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트뤼브너 조상비〉를 건립하는 데에 가장 중요하게 기여한 공양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이도찬(李道 贊), 혁련자열(赫連子悅), 무맹종사(武猛從事) 등 다양한 의견이 있다. 이 조상비의 원래 위치 및 관련 사원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으나, 대체로 하남 북부의 기현(淇縣) 부근으로 그 범위를 좁혀볼 수 있다. 조상기와 제명 등 조상비에 기록된 명문은 6세기 중엽 무렵의 역사적 상황에 대한 기록을 잘 담고 있다. 이 명문이 틀림없이 6세기 중엽경 제작된 진작으로 판단됨에 따라 〈트뤼브너 조상비〉의 진위 문제 중 절반 정도는 해결된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명문 관련 논의의 진행만으로는 이 조상비의 진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다. 따라서 〈트뤼브너 조상비〉의 진위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조상비에 새겨진 불·보살상과 여러 인물들 및 장식 요소 등을 미술사적으로 상세히 분석해야 한다. 필자는 〈트뤼브너 조상비〉는 6세기 중엽경에 제작된 원작이 이후 어느 시기엔가 보수되면서 재조각되어 다시 봉안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필자는 별고를 통해 다룰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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