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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미 (이화여자대학교) 서준배 (경찰수사연수원)
저널정보
한국영상문화학회 영상문화 영상문화 제35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11 - 24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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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큐레이터 리셴팅에 의해서 새롭게 탄생된 ‘정치적 팝아트’ 는 영국과 미국에서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에 탄생된 ‘팝아트’라는 장르에 중국적인 색채를 덧입힌 다분히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정치적 팝아트라는 용어에 상응하는 실질적 작품들은 1992년 제 1 회 광저우 비엔날레에서 선보였다. 중국에 팝아트가 들어온 것은 1985년의 일이다. 하지만 1985년과 1990년 사이에 있었던 모든 팝아트적인 움직임 을 리셴팅은 거부하고 새롭게 이 용어를 만들어냈다. 리셴팅에 의하면, 정치적 팝아트가 생겨나기 이전까지의 중국의 팝아트는 당시 중국예술인 들이 팝아트를 ‘다다(dada)’와 동일시하면서 생긴 오독이라는 것이다. 그 에 의하면 진정한 중국적인 팝아트는 팝아트에 대한 이러한 급진적이고 오해적인 해석을 벗어나고서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리셴팅에 의해서 정의되고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정치적 팝아트’는 특 별히 전형적이고 집중적인 방식으로 규정되었다. 그것은 마오나 혹은 노 농병(노동자 농민 병사)과 같은 인물위주의 팝아트 양식으로 한정되었다. 이러한 양식은 실제로 사회주의 시기 프로파간다 미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치적 이념(ideology)을 표 현하였던 ‘도구’에 불과했던 미술이 개인 작가의 팝아트 ‘작품’으로 거듭 났다는 것에 있다. 말하자면 사회주의 시기의 개인의 예술이 아니었던 양 식이 포스트 사회주의시기에 접어들어 예술가 개인의 작품으로 변모되었 고, 아울러 상품의 가치를 지니면서 자본주의 맥락에 위치하게 되었다. 따라서 ‘정치적 팝아트’는 지난 사회주의시기에 있었던 문예의 지점을 완전히 자본주의 노선에 올려놓음으로써 포스트 사회주의시기 중국의 현 대미술의 방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첫 신호탄이 되어 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
#정치적 팝아트 #포스트 사회주의 #염속예술 #시니컬 리얼리즘 #리셴팅 #1992년 광저우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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