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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양홍석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동국역사문화연구소(구 동국사학회) 동국사학 동국사학 제69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495 - 535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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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토마스 제퍼슨과 제임스 메디슨의 국가론과 정치경제학에 대한 기존의 논의를 해체하고, 이론이 아니라 실천적인 방향에서 그들의 정치철학과 아메리카니즘의 상관관계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본 연구자는 “강역”(疆域)에 초점을두고, 제퍼슨과 메디슨의 관점을 살핀 뒤, 지금까지의 사학사적 접근 방법과는 다른 측면으로 문제를 바라보고자 하였다. 간단하게 말해서 그들이 왜 미국적 예외주의와 노예제의 공고화에 기초한 국가 건설을 실천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해를시도할 것이다. 미국 역사에서 공간의 대한 논의는 국가 구성의 필수적인 요소라할 성원권의 문제와 연결되고, 이는 당시의 다양한 계약이론과도 결부되어 있다. 이것이 중요한 까닭은 에릭 윌리엄스가 『노예제와 자본주의』에서 보여준 바, 미국의 국가 건설과정에서 흑인 노예제와 면화산업, 그리고 자본주의 발전이 상관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제퍼슨의 이상과 미시시피 계곡에서의 실험은 바로 이런 지점을 보여주는 한 사례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영농에 기초한 농본주의 성향을 지닌 제퍼슨의 강역문제와 인종주의에 대한 전망은 대통령이 되면서 변화를 수반하게 된다. 결국 미시시피의 계곡 실험에서 그의 제국론과 인종적 계서제가 확대되는 과정을 겪게 된다. 미시시피 계곡이 미국으로 편입과정과 아메리카시스템을 접목시키는 과정에서 돌출되는 무역금지법, 관세법이 노예무역과 노예수급문제로 연결되어 결국 국내문제로 비화되어 이 지역에 노예제도가 정착되는 과정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유럽의 진보가 내재적 발전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新유럽에서의 노예제와 자본주의 성장에 기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제퍼슨의 국가론과 정치경제학적 이상에 대한 재검토는 미국을 넘어 유럽을 포함한 트랜스내셔널 역사의 한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제퍼슨과 그 추종자들의 정치철학에 대한 재검토와 더불어 영토와 국가, 근대의 계약이론, 노예제, 자본주의, 미국적 예외주의, 그리고 유럽의 진보까지를 포괄하여 숙고할 수 있는 논의를 확인해보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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