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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새미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61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5 - 3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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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제주도 삼신의 내력을 다룬 신화 <삼승할망본풀이> 속 이승할망(명진국따님애기)과 저승할망(동해용궁따님애기)을 한 존재의 두 모습으로 파악하고, 신화 속 ‘꽃 피우기 내기’의 목적을 경쟁이 아닌 화합과 포용으로 보았다. 나아가 두 여신의 화해와 공존이 삼신을 정성스레 모셨던 많은 여성들에게 주는 치유적 측면을 살폈다. 모든 신화에는 신직의 주체가 신으로 좌정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고난과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속성이 담겨 있는데 <삼승할망본풀이>에서 이 고난은 ‘꽃 피우기 내기’로 나타난다. 그러나 내기 이전에도 동해용궁따님애기는 감정적이고 패악을 부리는 부정적 인물로, 명진국따님애기는 이성적이며 침착한 긍정적 인물로 그려지기에 명진국따님애기가 승리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신화 초반부터 삼신이 되기에 완벽했던 명진국따님애기가 ‘꽃 피우기 내기’ 후 달라진 점은 동해용궁과 같은 부정적 모습을 포용한다는 점이다. 이에 신화 속 꽃 피우기 내기의 목적은 두 처녀신의 화합에 있다고 보았다. <삼승할망본풀이>에서 삼신으로 좌정하는 이는 명진국따님애기이지만 동해용궁따님애기의 탄생과 어릴 적 모습 및 고난이 자세하게 그려진다. 명진국따님애기가 처음 신화에 등장하는 부분은 동해용궁따님애기가 해산할 방법을 몰라 문제가 발생할 때인데, 이는 여성이 아이를 낳고 어머니가 되는 시점과 일치한다. 어머니가 되기 이전의 삶이 나의 욕망과 감정에 충실한 삶이라면 어머니가 된 이후의 삶은 아이를 돌봐야 하기에 이성적인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 신화는 어머니가 되기 전과 후로 달라지는 여성의 삶을 동해용궁과 명진국이라는 두 명의 처녀신의 모습으로 상징힌다. 그리고 갈등하는 두 처녀신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고 어머니가 되는 일이 쉽지 않음을 나타낸다고 있다. 대립쌍이 등장하는 서사 중 어느 한쪽으로 승패가 갈리는데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둘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데 초점이 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때 짝을 이루는 인물을 ‘짝패’라 한다. 신화 원문에서 동해용궁따님애기와 명진국따님애기는 생김새가 똑같은 쌍둥이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는 두 처녀신은 본래 하나였으나 둘로 갈라진 ‘짝패’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두 처녀신이 하나였을 때 상징하는 바는 모성 그 자체이며 의미를 확장한다면 딸에서 어머니로 존재적 속성 변화를 겪는 여성의 삶을 상징한다 할 수 있다. 이 같은 ‘어머니 되기’의 어려움은 내륙 삼신 좌정 과정을 담은 당금애기의 서사에서도 공통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삼신 신화는 그 고통을 ‘돌함’이라는 화소로 나타내며 ‘어머니 되기’의 고통에 공감하고, 지금 시련을 견뎌낸다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위로를 전한다. 이 과정에서 전승자는 신화 속 신과 동질감 및 일체감을 느끼게 되며,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주인공이 고난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그럴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이는 개인의 성장을 이루어내는 치유의 과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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