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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진선영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82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55 - 17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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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형은 대표작인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이후 지속적으로 농촌소설에 대한 갈망을 피력하였다. 이에 본고에서는 박계형의 대표적 농촌소설이라 할 수 있는 『해가 지지 않는 땅』(1967), 『그해 가을』(1967), 『연짓골의 연사』(1968) 세 편의 소설을 연구대상으로 그 서사 방식과 작품의 주제의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세 작품은 작가의공간적 지향이 드러나는 농촌을 배경으로 낭만적 사랑 이야기가 중심 서사를 이루고 비극적 정서가 미감된다면 점에서 박계형 식 연애서사의 전형을 보여주지만 1970년대 이후펼쳐지는 박계형의 연애서사가 나아가는 방향을 미리 갖춤한다는 측면에서 연구적 의의가 있다. 『그해 가을』과 『연짓골의 연사』에서 인지와 문수, 연이와 웅이가 보여주는 사랑은전형적인 낭만적 사랑이다. 한 마을에서 태어나 함께 성장하고 사랑하며, 목가적인 분위기 속에서 함께 미래를 꿈꾸는 로망스인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성훈과 경환이 등장하면서이들의 사랑은 흔들린다. 상황이, 운명이 이들의 사랑을 낭만적 사랑의 종착점인 기쁨과축제로 이끌지 않는다. 이들의 죽음은 운명론적, 개인적, 감정적이기에 숭고하기보다 상황의 아이러니에 가깝고 독자들이 느끼는 감상은 센티멘털한 감정이 비장미로 전환되지는않는다. 이것이 박계형 식 낭만적 연애소설에서 통상적으로 향유되는 미감인 것이다. 1967년에 출간된 『해가 지지 않는 땅』은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과 유사하지만그것과 가장 큰 차이로 ‘농촌을 배경으로 농부가 겪는 사건들을 엮은 것’이라는 점인데 오랜 시간 농촌소설을 창작하고자한 작가의 동경이 결실을 맺은 작품이다. 이 소설에서 가장 큰 위기에 해당하는 옥정네의 유혹은 아내가 둘째를 임신하고 상현이 아내의 초췌한몰골에 불만을 갖는 틈을 타고 들어온다. 해산날을 받아둔 아내의 충고를 물리치고 방앗간으로 향하는 상현의 욕정과 만월이 높은 날 부정을 저지르는 남녀에게 내리꽂히는 천둥과 벼락은 마치 현실을 비판하고 인간을 정화시키는 낭만주의적 자연의 속성을 보여준다. 자연은 경고와 보상을 동시에 관장하며 인간의 삶을 경건하게 하고 촌부들의 하늘에 대한신망과 외경은 성당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현실을 비판하고 인간을 정화시키는 자연이 종교로 실재화 되는 순간이다. 도도한 자존심으로 종교에 대한 열의는 일어나지 않던 상현에게 중반부 이후의 모든일화는 신에게 다가가고 계시를 따르는 과정이다. 인간의 영원한 본향과 같은 선을 추구하고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으며 거기에 맞게 살아가려 노력한 상현과 연이 부부를통해 선의 세계, 자연의 섭리, 영적인 삶을 깨우쳐 주려했던 작가의 포부는 1970년대 이후 더욱더 종교적 삶에 대한 동경을 드러내는 소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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