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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의령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 한국문화인류학 제52권 제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3 - 43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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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물권·동물복지 담론이 ‘희생양’으로서의 동물과 ‘신체 및 고통의 사사화’라는 자유주의적, 공리주의적 상상력에 지배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서술하고, 한국의 두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기동물보호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동물복지의 기본 전제들이 그들이 마주하는 구체적 현장에서 어떻게 그 의미를 상실하는지 서술한다. 고통을 ‘불필요한 것’과 ‘불가피한 것’으로 구분하는 공리주의적 관점에 기반한 동물복지 하에서 10일의 공고 이후 재입양 또는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시행되는 안락사는 그 경우 차라리 죽는 것이 그 동물에 이로운 것이라는 관점을 전제한다. 여기서 죽임은 ‘불가피한 것’, 즉 ‘잔인함’보다는 ‘돌봄과 책임의 행위‘가 되며, 그럼으로써 유기동물 보호 제도는 고통으로부터 최대한 자유로운 (또는, ‘고통 없는’) 윤리를 실현하고자 한다. 하지만, 유기동물보호 실천에서 ‘10일 이후’는 돌봄과 책임의 행위로 종결되기보다는 불확실성과 임시방편, 기다림과 미룸, 또는 취약성과 ‘고통–나눔’ 등으로 열려젖히는 시간이다. ‘죽여도 되는’ 동물의 존재가 또 다른 질문들과 행위들을 촉발시키고 새로운 관계들을 결집하는 동안, ‘윤리적인 것’은 동물복지가 상상하듯 타자의 고통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는 행위에 있기보다는 타자의 존재에 의해 취약해지는 바로 그 상황 속에서 발현된다. 유기동물 보호 관계자들과 개별 동물들이 직접적으로 접촉하며 펼쳐지는 다종적(multispecies) 현장은 “먼 고통”에 의해 추동되는 연민과 애도와는 이질적인 움직임들로 채워지고, 이 상황은 인간–동물 관계를 넘어서 고통과 윤리, 고통과 행위자성(agency)에 관한 지배적 상상력에 근본적으로 문제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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