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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张灿 (景德镇陶瓷大学) 김병율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도자학회 한국도자학연구 한국도자학연구 제17권 제3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01 - 13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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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명·청시대 고채(古彩) 기법을 연구대상으로 하고, 중국 고채 장식기법에 관해 논술하였다. 상회기법(유상채, 釉上彩)의 한 종류인 고채 장식은 유약 표면에 홍색, 황색, 남색, 녹색, 자색의 다섯 가지 저온 연유(鉛釉) 저온 연유: 산화납을 매용제로 사용해 유약 위에 그림을 그린 뒤 1000℃ 이하에서 소성한다. 를 사용해 채색하는 표현기법으로 그림의 주제는 대부분 물고기, 동물, 인물, 산수 등이며 완성된 후 투명한 유리질이 형성된다. 명나라 때 시작된 고채 기법은 청대 강희시대(康熙年间)의 발달한 경제와 문화에 힘입어 성숙기에 접어들었기에 명·청시대는 고채 기법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고채 장식은 재료의 사용과 정교한 제자과정을 통해 뛰어난 예술적 효과를 보여왔다. 명·청시대 고채의 장식기법은 아래 몇몇 방면에 걸쳐 표현되고 있다. 첫째, 명·청시대 고채 기법은 단순한 선과 주관적인 색채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사의적(写意性) 사의성(写意性): 붓과 먹으로 물체의 형태를 간단히 묘사하여 의경을 표현한다. 인 특징이 나타난다. 둘째, 과장된 이미지와 균형 있는 구도를 추구하여 도안의 장식성이 강하다. 셋째, 상서로운 주제, 민간 이야기 등의 소재를 사용해 사람들의 아름다운 소망을 표현하는 우의성(寓意性) 우의성(寓意性): 언어 문자 또는 예술 작품 속에 내포된 의미. 이 특징이다. 이는 명·청시대 고채 기법에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이지만 시대에 따른 장식기법의 차이도 존재한다. 즉 명대와 청대의 고채 기법은 강한 색채 대비와 과장된 이미지 그리고 강한 장식성을 가진 도안이라는 공통된 특징을 가지지만 전자는 표현이 거칠고 생동감 넘치며, 후자는 주제가 풍부하고 세밀하게 묘사된 모습을 보인다. 본문에서는 명·청시대 고채 기법의 역사적 배경과 제작과정을 서술하고 명·청시대 고채 자기의 회화, 색채, 도안 장식, 주제에 관한 비교 분석을 진행하고자 한다. 나아가 명·청시대 고채 기법을 계승하고 이를 창조적으로 표현하여 고채 장식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예술가 도완머파(段茂发), 쉬위옌施于人), 리레잉(李磊颖), 주러겅(朱乐耕)의 작품을 소개하였다. 명·청시대 고채의 장식기법과 문화적 함의를 살펴보고 전통적 가치를 재해석함으로써 본 연구가 고채 기법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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