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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민환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51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5 - 2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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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삐에르 부르디외가 『구별짓기: 문화와 취향의 사회학』에서 규정한 구별짓기 사유를 김정희 서화론에 적용하여 고찰한 것이다. 삐에르 부르디외는 문화귀족은 원래의 귀족과 마찬가지로 가지고 태어난 탁월성에 의해 남들과 구별되며, 예술적 정통성을 독점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는데, 이런 견해는 김정희의 ‘군자의 예술관’을 분석할 때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주자학을 존숭하는 유학자는 대부분 예술 행위 자체가 玩物喪志로 여겨지는 것을 경계하는데, 김정희는 예술이란 유가 格物致知의 학문이고 아울러 군자의 모든 행위는 모두 道를 표현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김정희가 주장하는 것처럼 예술을 유가의 격물치지 공부와 연계하여 이해하면 예술 행위는 더 이상 완물상지가 아니게 된다. 대신 예술 행위에 어떤 의미를 담아서 행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고, 아울러 그런 행위가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어떤 마음가짐에서 출발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또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요구된다. 김정희는 이와 관련된 내용과 방법론을 단적으로 ‘군자가 행하는 예술’로 귀결짓는데, 그것에는 ‘구별짓기’가 작동하고 있다. ‘군자가 행하는 예술’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가 하는 질문을 했을 때 김정희는 예술 행위 이전에 毋自欺에 근간한 愼獨과 가슴속에 5천 권의 서책과 오천 자를 담는 것과 관련된 文子香과 書卷氣를 요구한다. 아울러 담아내야 할 이상적인 미의식으로 文質彬彬 차원에서 淸高古雅함과 方勁古拙함을 제시한다. 결과적으로는 ‘군자의 예술’은 서예의 법, 시의 품격, 그림의 정수가 묘경에서는 서로 동일하다는 것을 말하고, 아울러 ‘詩中有書’, ‘書中有詩’도 주장한다. 이런 것을 강조하는 것은 서화가 士氣를 표현하는 예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김정희는 단순 기교의 工拙 여부를 따지거나 혹은 形似 측면의 ‘依樣의 미’를 표현하는 이른바 ‘畵匠’과 ‘書匠’ 풍의 예술창작을 止揚하고 ‘군자의 예술’ 차원의 인문예술을 志向하는데, 이런 사유에는 구별짓기가 작동하고 있다. 이같은 김정희의 서화론은 ‘군자의 예술’을 통해 군자 예술이 아닌 것과의 구별짓기를 시도한 것인데, 이런 구별짓기에는 서화를 특수한 집단과 계층에서 행해졌을 때 의미가 있다고 규정하는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때론 유학자들이 玩物喪志로 배척하거나 혹은 末技로 여겨 경시했던 서화의 풍격을 ‘군자의 예술’로서 격상시키면서 철학과 예술의 동일성을 모색하는 ‘學藝一致’ 사유 및 서예의 법, 시의 품격, 그림의 정수에 담긴 동일성을 통해 문인예술을 총체적으로 묘합시킨 예술철학을 전개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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