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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엄태현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유럽발칸연구소 동유럽발칸연구 동유럽발칸연구 제44권 제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9 - 5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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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루마니아에서의 공산주의의 의미를 경제적 근대화 과정과 연관하여 살펴보았다. 이에 거시적인 시각에서 근대 이전의 상황 및 토지 개혁과 토지 집산화를 주요 경제적 문제로 상정하고 분석하였다. 루마니아는 중세이래로 농업 외에 다른 산업은 발전하지 못한 상태에 있었으나 19세기 이후 서구로부터의 변화의 물결이 이곳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점차 오스만의 지배에서 탈피한 경제적 근대화를 추구하였다. 하지만 이에 있어서 선결과제였던 토지개혁은 대부분 토지 소유주였던 지배계층의 이익과 배치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서 매우 더디게 진행되었다. 몇 차례에 걸친 토지개혁이 20세기 중반까지 이어지지만 농업 중심적 산업구조에 의해서 그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2차 대전 이후 소비에트의 지원을 받고 있던 루마니아 공산당은 집권에 성공하면서 핵심 아젠다였던 토지 집산화를 강력히 추진하였다. 토지 집산화는 대다수 농민의 기대와 다른 것이었지만 이후 공산주의 기간 동안 농업 생산성의 향상과 함께 경제적 발전을 이루게 된다. 공산주의 기간 동안 완전한 근대화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는 없지만 70년대까지 이루어진 경제적 성장은 그 이전의 근대화 과정이 공산주의보다도 더 비효율적인 것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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