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승철 (한림대학교)
저널정보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개념과 소통 제27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459 - 490 (3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레이먼드 윌리엄즈(Raymond Williams)의 『열쇳말』(Keywords)은 특정 분과학문에속하는 전문용어가 아니라, 영국이 이차대전 후 복지국가를 지향하던 상황에서 당대의 핵심적 삶에 대한 사유와 경험을 기술할 때 필요한 “일반적 용어” 110 개를 선정하고, 각각의 용어에 담긴 의미의 다양성, 역사적 형성과정, 그리고 상호 관계를 추적한 저작이다. 그런데, 문화연구와 개념사, 그리고 지성사 분야에서 이 저작이 가진위상과 신뢰성에 대한 평가가 너무 달라서 함께 붙여놓으면 마치 학계의 분열적 증상의 발현처럼 보인다. 필자의 판단하건데, 학계의 이와 같은 불일치의 가장 큰 이유는 윌리엄즈가 『열쇳말』 에서 활용한 방법론에 대한 이해의 부족과 연관이 있다. 윌리엄즈 스스로 자신의 방법론을 ‘역사적 의미론’으로 명명했지만 방법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바가 없다. 그러나 『열쇳말』을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읽어보면 비록 모든 항목에 다 적용되는 것은아니지만, 일정한 패턴에 따라 기술됨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이 글에서 윌리엄스가자신이 선택한 어휘가 지칭하는 의미들의 역사적 변화와 상호연관성을 추적하기 위해사용한 방법과 이념을 ‘내적 원리’라는 이름 아래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다. 윌리엄즈의 ‘역사적 의미론’은 (1) 개념이나 담론 대신 단어를 중심으로 의미의 역사적 변화과정을 추구하는데, (2) 이때 대상을 “잠정적으로” 괄호치고, 단어의 내적 연관성에 주목하는 게 도움이 되고, (3) 의미변화의 추적 때 문학비평적 방법론의 활용과 단어의 물적 형태변화의 고찰이 중요하며 (4) 이런 변화과정은 의미의 일반화, 전문화, 추상화로 요약된다는 것이다. 윌리엄즈의 이러한 방법론은 언어의 살아있는 활력의 환기를 통해 언어의 전문화, 일반화, 추상화를 통해 작동하는 이데올로기에 대항하려는 그 자신의 비평의식의 산물이었다. 그런데, 이런 식의 서술방식은 독자?특히, 언어와 역사의 비환원적 결합방식에 대한 요약적 지식을 원하는 개념사 전공자?의 입장에서 볼 때 여러 약점을노정한다. “잠정적”이지만 현실에 괄호 치고 단어 자체를 살피는 방법론에 유보 없이동의하기 어려울 것이고, 단어의 활력으로 이데올로기의 지배에 맞서려는 저자의 의도의 실효성에 동의하기도 쉽지 않을 터이다. 또한, 개념을 거부하고 전반적 사회조직과 지배적 관념이 서로 “녹아든”(in solution) “살아진 삶 전체”(a whole lived experience)에 대한 강조로 말미암아 명시적인 체계적 방법론의 개발을 회피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저자의 방법론에 대한 일정한 사전 지식이 없을 때 논지의 맥락을잡기가 쉽지 않다. 반면에, 윌리엄즈의 방법론은 장점도 적지 않다. 개념화되기 이전의 살아있는 언어적 활력을 중시하는 윌리엄즈 특유의 서술방식은 새로운 개념을 향한 사유를 촉발하고, 한 단어가 지칭하는 여러 개념들 간 차이를 보다 명확하게 하거나, 추상화된 근대적 개념에 담긴 의미의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진보”를 대상으로 한 윌리엄즈의 용례와 코젤렉의 용례를 비교함으로써 두 사람의 유사성과 차이를 덧붙인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