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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다금 (연세대학교) 백문임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26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681 - 717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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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무민은 채식주의자』에 수록된 동물화자 소설인 「날아라, 오딘」, 「무민은 채식주의자」, 「오늘의 기원」, 「랑고의 고백」과 황정은의 「묘씨생」을 통해 2010년대 이후 인간과 비인간종의 경계가 해체되고 착종되는 양상을 비교·분석한다. 『무민은 채식주의자』의 동물화자 소설은 전쟁에 동원되는 동물, 육식주의에서 ‘식용’으로만 인지되는 동물, 동물복지농장에서 생을 마감하는 동물, 동물원에 전시되는 야생동물에 주목하고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 네 편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성찰하고 관계 재편을 시도했음에도, 방법론의 측면에서 인간과 동물의 지배/피지배 관계를 전제하거나 취약성/잔혹성이라는 성질을 이분법적으로 대비하고, 동물에 대응되는 자연/인간에 대응되는 인위적 공간의 이분화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다시금 인간과 동물을 이분화한다. 반면 「묘씨생」은 자본주의의의 생태환경을 공유하는 가운데 독립적 삶을 영위하는 길고양이와 노인을 등장시키고, 길고양이의 시선으로 ‘동물-되기’를 하는 노인을 포착하게 함으로써 동물/인간의 이분법적 구분에서 벗어난다. 또한 「묘씨생」은 구체적 실체로서의 동물이 처한 삶과 소외되는 인간을 동시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여타의 동물소설 및 동물화자 소설과 차이가 있다. 이 연구는 비판적 휴머니즘의 맥락에서 동물화자 소설을 분석하여 오늘날 동물담론의 현주소를 짚음으로써 동물화자 소설에 대한 학술적 논의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포스트휴먼 맥락에서 깊이 논의된 적 없는 「묘씨생」을 상세히 분석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로써 모든 것이 자본화되어 동물과 인간이 분리 불가능한 존재로 착종되고 있는 현실에서는 동물의 존재근거를 더는 반려가족화 현상에서만 찾거나 동물이 일방적으로 희생되고 있는 서사에서 인간을 분리해내는 것이 불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말하는 동물’을 도입한 의인화 기법을 잘 활용한 텍스트로서 「묘씨생」은 동물로서의 인간을 취약하게 하는 자본주의의 생태의 비극이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가능성을 드러내고, 독자차원의 사유와 실천까지 종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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