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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류한수 (상명대학교)
저널정보
호남사학회 역사학연구 역사학연구 제81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45 - 27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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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세기 후반기 쿠바의 크리오요 사이에서 민족 정체성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야구라는 스포츠가 한 역할을 밝히려는 시도이다. 19세기에 쿠바의 백인 토착 엘리트인 크리오요는 식민 본국인 에스파냐의 쿠바 통치에 반감을 품고 분리와 독립을 시도하기 시작했고, 이 시도는 “10년 전쟁” 등의 무력 항쟁으로 이어졌다. 한편, 1860년대 중엽에 미국에서 들어온 야구가 쿠바에서 인기 스포츠로 자리를 잡아나갔고 뿌리를 내렸다. 쿠바 민족주의의 성장과 야구의 대중화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민족주의의 성장에는 민족 정체성의 형성과 강화가 필수 요소이므로, 19세기 쿠바의 경우에 크리오요는 자기들이 에스파냐인이 아니라 쿠바인이라는 독자적 정체성을 가져야 했다. 에스파냐 본국의 쿠바 통치에 불만을 가진 쿠바의 크리오요 사이에서 “미국 공놀이”, 즉 야구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야구는 진보와 교양을 대표했고 시대에 뒤처진 에스파냐의 표상이자 “야만적”인 투우와 대비되는 스포츠였으므로 야구를 한다는 것은 에스파냐에 항거한다는 의미를 띠었다. 달리 말해서, 야구를 하고 즐기는 행위는 식민 통치에 대항해서 쿠바인 나름의 정체성을 만들어내는 과정의 일부이기도 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식민지 당국은 야구를 의심하고 탄압하기까지 했다. 이런 까닭에 쿠바 안팎의 야구인들 가운데에서 독립 투사가 많이 배출되었으며, 쿠바독립전쟁에 참여한 쿠바의 야구 선수도 적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야구는 쿠바의 국민 정체성의 한 부분, 매우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서 보면, 훗날 미국의 “전국민의 오락”인 야구가 쿠바에서도 “전국민의 오락”이 된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요컨대, 야구가 쿠바 민족주의의 형성과 성장에 적잖은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민족주의와 스포츠의 밀접한 상관 관계를 입증해주는 역사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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