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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구인모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74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7 - 43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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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억의 번역시, 창작시의 어조, 문체가 형성되는 과정과 배경 그리고 그 함의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억의 독특한 어조, 문체는 박종화, 이광수 등의 문학인들로부터 시상과 무관한 상투적인 표현이라는 점, 시대착오적인 의고체라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대 문학청년들의 모방의 대상이라는 점으로 인해 비판받았다. 사실 김억 특유의 의고적인 어조와 문체는 1910년대의 번역시, 창작시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그 후 『오뇌의 무도』(1921)를 전후로 그가 일본어 번역시들을 저본으로 하여 프랑스와 영국의 시를 중역하는 가운데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그것은 김억이 저본으로 삼은 일본어 번역시들이 주로 메이지[明治]기 일본의 문(고)어체 혹은 문어정형시였던 사정과 관련이 있다. 김억은 메이지기 문(고)어와 문어체를 시적인 것으로 여겼거니와, 특히 다이쇼[大正]기 일본 근대시의 언문일치 문체의 한 전범으로 평가받는 호리구치 다이가쿠(堀九大學)의 번역시 문체를 의식하여 그에 대응하는 조선의 문학어, 문체를 발굴하고 고안해냈다. 이것은 김억과 1920년대 한국에서 시적인 글쓰기가 근대기 일본문학의 언문일치의 도정과 긴밀히 연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이것은 중역이 근대기 한국의 시적인 문체, 글쓰기 형성의 중요한 계기였음을, 근대기 한국의 시적인 문체란 중역을 통해 이질적인 타자들의 언어의 적층과 혼종을 토대로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김억 특유의 어조와 문체는 그 자체로 근대기 한국의 시적 언어, 문체 형성의 특징을 드러내는 매우 중요한 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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