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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윤경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교문학회 비교문학 비교문학 제82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61 - 304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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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로 알려진 스위스 출생 프랑스 시인 블레즈 상드라르(Blaise Cendrars)는문학 속에 도큐먼트적인 요소를 삽입하고 실험했다. 프랑스와 브라질 간 선박을통한 왕복 여정을 기록한 시집 『여정일지』는 항해 경로, 기상 상태, 여정에서 만나는 도시들, 기항지들에서 관찰한 동식물의 모습,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승객들의 풍속, 선실의 모습, 짐가방에 든 내용물의 목록 등 도큐먼트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내외의 풍경을 감각적으로 재구성하는 시인의 서정적 글쓰기와 혼재되어 독특한 혼합장르를 이루고 있다. 본 논문은 이를 ‘다큐멘터리 시’라고 지칭하고 그 장르적, 미학적 의의를 밝히고 있다. 시집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르포르모즈호’에서는 르아브르에서 상파울루로 가는 여정이, 2부 ‘상파울루’에서는 상파울루 체류기가, 무제로 된 3부에서는 귀국의 여정이 그려진다. 그 과정에서 상드라르는 도큐먼트적인 요소와 시적인 요소를 다양한 유형으로 혼합하여 다큐멘터리 시를 실험하고 있다. 그 특징으로는 첫째, 모던화된 사회를 보여주는 해양우편 시스템인 ‘대양-편지’를 감성적 소통을 주관하는 시로 전화(轉化)시켜 도큐먼트와 시를 동일화한다. 둘째, 사실에 근거한 도큐먼트를 허구로 변형하여 경험적 사실성과 시적 상징성을 동시에 부여한다. 셋째, 정보 전달 목적의 도큐먼트를 구두점의 생략과 현재형의 시제를 사용해 시처럼 제시하여, 시 장르의 확장을 도모한다. 넷째, 제시어 ‘Voici’ 혹은 ‘C’est’를 동반한목록화 기법을 통해 독자를 화자의 사적 공간에 참여시켜 체험성, 즉흥성, 귀납법적 설득력을 높인다. 다섯째, 반복의 기법으로 각운을 대체하고 시적 운율과시적 효과를 연출한다. 여섯째, 사실을 기반으로 한 도큐먼트와 이를 감각화, 변형하는 시적 요소를 각각 시 전반부, 후반부에 배치해 혼재시킨다. 이를 통해 객관적이고 증언적이면서도 시인의 주관적인 감정과 감각이 녹아 있는 독특한 다큐멘터리 시의 미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시인은 다큐멘터리 시 생산의 중요한두 매체인 배와 타자기를 시화(詩化)하여 여행의 여정과 글쓰기의 여정을 일치시킨다. 이를 통해 다큐멘터리 시가 경험의 수동적인 기록이 아니라, 기록을 통해경험을 재창조하는 장임을 보여준다. 그의 다큐멘터리 시는 규범적이고 고정된개념의 틀에서 벗어나 장르의 확장이나 초장르적 요소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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