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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정원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58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95 - 344 (5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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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금오신화』의 독자성을 이야기세계의 존재 방식으로써 탐색하였다. 『전등신화』와 『금오신화』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존재 방식에서 이야기세계의 존재 방식을 추론한 뒤, 이를 작가의 집필 정황과 관련지어 설명하였다. 『전등신화』에서 여주인공은 개방성을 띠어 존재한다. 이때의 개방성은 물리적 규범적 차원이나 소통의 차원에서 모두 나타난다. 그리하여 여주인공은 귀신이든 인간이든 마치 사람처럼 존재하여, 인식의 대상이 되고 인간사회의 규범을 따르며 그 사연이 이야기세계 내부에서 소통된다. 이와 달리, 『금오신화』의 여주인공들은 물리적 규범적 차원이나 소통의 차원에서 제한성을 띠어 존재한다. 오직 남주인공과의 관계에서만 존재가 드러나며, 이해하기 어려운 행위를 하고, 그들의 사연과 자취는 남주인공에게만 남는다. 여주인공의 존재 방식은 여주인공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야기세계의 존재 방식을 함축한다. 『전등신화』의 이야기세계는 개방성을 띠어 존재한다. 즉 『전등신화』의 이야기세계는 매우 기이한 인물과 사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실제 세계의 일부인 양 다루어진다. 이에 비하면 『금오신화』의 이야기세계는 실제 세계에 대해 제한성을 띠어 존재한다. 『금오신화』의 이야기세계는 실제 세계의 일부인 양 제시되지만, 실제 세계의 존재 방식을 따르지 않음으로써 존재론적 긴장을 형성한다. 『전등신화』와 『금오신화』에서 이야기세계는 각각 개방성과 제한성이라는 고유의 성격으로써 실제 세계와 관계를 맺으며 존재한다. 여기엔 복합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이 논문에서는 두 작품집이 집필되던 정황에 주목했다. 『전등신화』의 서발문을 검토하여 보니, 『전등신화』는 이야기세계와 실제 세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향유 방식에 놓여 있다. 또한 이를 강화하기 위하여 작품에 여러 장치들을 제시했다. 이는 집필 당시에 공동체 지향적이었던 작가 구우의 개인적 처지와, 집단성을 띠어 향유되는 전기소설의 특성이 관여된 결과로 보인다. 『전등신화』에서 이야기세계는 실제 세계에 대해 독자성이 약하다. 김안로의 기록과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여 보니, 김시습은 문학적 의사소통에서 고립된 채 『금오신화』를 집필하였다. 즉, 그는 공적 글쓰기를 지향하지 않았고 자신의 글이 어떤 미적 규범에 따라 수용될지 알 수 없었다. 이는 이야기세계로의 몰입을 강화하는 데에 영향을 주었다. 『금오신화』의 이야기세계가 실제 세계의 확장으로써 존재하지 않는 것에서 이를 추론할 수 있다. 그만큼 『금오신화』의 이야기세계는 실제 세계에 대해 독자성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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