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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재윤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7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09 - 244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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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문규합록』은 현재 구활자본만 남아있는 고전소설이다. 그러나 세책본 연구가 진행되면서 세책본이 존재하였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구활자본 출판 관습은 대체적으로 필사된 세책본을 저본으로 하였으므로, 『삼문규합록』도 이러한 과정에 의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작품의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이 책이 향유되었을 시기라고 추정할 수 있는 19세기 중후반 소설의 유통과 향유와 연관하여 작품의 의의를 탐색하였다. 『삼문규합록』의 특징은 첫째로 기존 방각본이나 세책본 소설의 전형적인 인물상을 비틀었다는 점이다. 기존 소설의 인물상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이 전개될수록 상반되는 면모를 보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남녀결연서사가 욕망과 우연에 의해 추동된다는 점이다. 기존의 남녀결연서사는 하늘의 힘이라는 필연이 크게 작용한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욕망과 우연이 큰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이 나타날 수 있던 원인은 소설의 세계관이 기존의 소설과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다. 『삼문규합록』은 기존의 이원론적 세계관의 틀은 유지하지만 지상에 모든 것을 관장하는 전지전능한 천상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이원적 세계관이 서서히 약화 되었다는 것을 보인다. 이를 소설이 향유되던 19세기 중후반의 소설 유통과 향유와 연관하여 살펴본다면, 이 시기는 이미 소설이 문자 해독이 가능한 백성들에게 일상적으로 향유된 시기이다. 따라서 이른바 ‘대중’소설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소설이 이미 성행한 상태에서 이에 염증을 느낀 독자들이 출연했고, 『삼문규합록』은 이러한 염증을 포착하여 쓰인 작품 중 하나라고 보인다. 따라서 ‘대중’소설의 틀을 일정 부분 유지하여 친숙함을 담보한 후 이를 비틀거나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19세기 고전소설이 답보와 퇴행을 거듭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소설작가와 독자들의 인식에 변화가 오고 있으며, 이를 담아내려는 노력이 존재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작품이란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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