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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공병혜 (조선대학교)
저널정보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92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3 - 4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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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우리의 삶에서 불가피하게 직면할 수밖에 없는 고인의 죽음을 기억하는 애도와용서하는 과정에 대해 고찰해 보기로 한다. 애도란 고인이 된 그를 기억해야만 한다는 기억의 의무 속에서 작동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애도는 인간의 사멸성의 깨달음과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온전한 타자로 받아들어 새로운 연민의 주체로 태어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애도란 고인과의 상처받은 기억을 치유하는 용서의 과정을 통해서이다. 애도하는 자는 고인에게 상처를 준 과거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고 이를 인정하며 이와는다른 행위를 할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다짐을 해야 한다. 용서란 오로지 이러한 죄책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다짐을 약속하는 자에게만 베푸는 고인의 선물인 것이다. 또한 고인으로부터 상처 받은 기억은 인간 사멸성 과 너는 너의 행위보다 낫다 는 인간 행위의 취약성에 대한 공감을 통해서 고인에 대한 조건 없는 용서로 향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용서를 구하는 자와 베푸는 자 모두 인간의 사멸성과 인간행위의 취약성에 대한 자각을 전제로 한다. 그때 비로소 애도하는 자는 고인에 대한 기억의 상처에서 벗어나 미래의 삶의 지평위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행위능력을 부여받을 수 있다. 용서란 애도의 끝이 아니라매번 새롭게 왔다가 사라지는 사건이며, 애도하는 자에게 매번 삶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힘을 지니게 한다. 이러한 애도는 결국 고인의 기억을 나의 삶속에 지속적으로 살게 함으로써 미래를 향해 새로운 삶을 약속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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