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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종곤 (대진대학교)
저널정보
중앙어문학회 어문론집 語文論集 第86輯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359 - 386 (28page)
DOI
10.15565/jll.2021.06.86.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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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이창동의 시나리오 〈밀양〉에 나타나는 각색 방법을 분석하는 데에 있다. 〈밀양〉은 이청준의 소설 「벌레이야기」를 각색한 시나리오이다. 각색은 상호텍스트적인 관계를 전제로 한다. 따라서 시나리오 〈밀양〉에는 「벌레이야기」에 대한 작가의 해석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밀양〉은 서사 공간과 인물들의 관계 배치, 서사의 결말을 등을 변주하여 「벌레이야기」와 다른 서사를 생성한다. 이러한 변형은 시선의 역전에서 비롯된다. 이때 시선의 역전은 두 서사에 나타나는 주체와 타자 사이의 시선 방향에서 기인한다. 「벌레이야기」의 서술자는 분리를 요구하는 주체를 바라본다. 반면 〈밀양〉은 원천 서사에 나타나는 시선을 전복한다. 이를 통해 〈밀양〉은 원작에 감추어져 있는 주체와 타자의 문제를 부각한다. 즉 상징적 타자를 응시하는 주체의 시선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선의 역전은 〈밀양〉의 해석 방법이자 각색 원리로 작동한다.
〈밀양〉의 해석 원리로 작용하는 시선의 역전은 「벌레이야기」와 다른 서사를 구축하는 데에 기여한다. 이는 주제 의식의 차이로 나타난다. 주체와 타자의 권력 관계에는 소외와 분리의 문제가 내재한다. 「벌레이야기」는 분리를 거부하는 주체에 대한 서술자의 감정을 나타낸다. 빗금친 타자의 공포가 그것이다. 반면 〈밀양〉은 타자에게서 분리를 요구하는 빗금친 주체의 저항을 포착한다. 그리고 현실원칙에 지배될 수밖에 없는 주체의 절망을 구체화하고 있다.
원작을 변주하는 〈밀양〉의 주제 의식은 ‘햇빛’이라는 상징으로 수렴한다. 이때 햇빛은 타자의 내밀한 속성을 환기한다. 〈밀양〉은 이러한 타자의 성격을, 과거와 현재를 지배하는 타자와 초월적 타자 그리고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타자로 형상화한다. 이는 〈밀양〉이 「벌레이야기」가 보여주는 타자의 위상을 다양한 양태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각색의 의미는 새로운 시각으로 텍스트의 의미를 생성하는 데에 있다. 이런 점에서 〈밀양〉은 각색의 진정한 의미를 구현한 작품이라 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감춤의 시선과 타자의 공포, 「벌레이야기」의 시선
3. 드러냄의 시선과 주체의 절망, 〈밀양〉의 시선
4.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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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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