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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현지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어문학회 어문학 語文學 第152輯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209 - 236 (28page)
DOI
10.37967/emh.2021.6.15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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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 후 심양에서 인질로 억류 생활을 한 삼공육경의 자제 중 이일상은 드물게도 당시의 체험을 시로 형상화했다. 이일상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절실한 심정을 표현한 시는 시사적으로 희귀 가치가 있는 저작이다. 그의 시는 당시의 상황을 증언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지만, 절망과 향수를 극복하는 방법에서도 눈길을 끄는 점이 있다. 하나의 방법은 군직에 복무하면서 세자시강원 관리들과 함께 하는 ‘수창’이다. 극한의 고통 속에서 이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언제나 “봄”이라는 고백은 수창이 그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 한다. 또 하나의 방법은 고독한 밤, 촛불 앞에서 몰입하는 ‘몽상’이다. 상상과 기억을 뒤섞는 몽상을 통해서 그의 인식은 극적으로 전환된다. 이는 함께 수창한 사람들과 다른 점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심양 억류의 배경
3. 심양 억류 체험의 시적 형상화
4. 심양 억류 체험 시화의 의의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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