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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배종민 (광주연구소)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민주주의와 인권 민주주의와 인권 제21권 제1호
발행연도
2021.3
수록면
113 - 159 (47page)
DOI
10.62082/JDHR.2021.03.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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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오윤은 두루마리 형식의 유화작품 〈원귀도〉를 제작하였다. 현실과 발언의 동인전 《6·25전》(아랍미술관, 서울)에 출품하기 위해서였다. ‘원귀’는 억울한 죽음으로 인하여 이승과 저승 사이를 떠도는 귀신이다. 오윤은 6·25전쟁으로 얽히고설킨 우리 시대의 모순을 원귀의 이미지로 형상화하고자 한 것이다.
오윤은 6·25전쟁이라는 특정 사건 안에 ‘원귀’를 한정하지 않는다. 〈원귀도〉의 밑그림에서 젊은 임산부, 결박당한 사람들의 모습 등에서 1980년 광주의 비극을 찾아볼 수 있다. 오윤은 문병란의 시집에 실린 판화의 명제를 <원귀>로 붙였다.
오윤이 목도한 현대사는 곧 가족의 수난사였다. 그에게 원귀란 곧 시대의 광풍에 풍비박산한 가족의 비극과 분노였다. 이러한 오윤의 시각은 역사적 통찰과 평범한 사람의 고통을 향한 공감에서 비롯하였다.
오윤은 미술의 언어적 역할에 주목했다. 문학에서 예술적 자양분을 길어 올렸다. 오윤의 작품이 지닌 특별한 정서는 그의 예술적 상상력이 문학, 특히 시적 현실과의 공감에서 빚어진 것이다. <원귀도>의 각 장면은 작가가 창출한 허구적 진실이다. 오윤은 시인이 시어를 고르고, 작곡가가 음표를 배치하듯, <원귀도>의 화면을 구성하였다. <원귀도>는 원귀들이 연주하고 춤추는 무대이지 굿판이다. 바라보면 그림이고, 귀를 기울이면 음악이며, 읽으면 서사시이다.
우리는 오윤의 <원귀도>에서 현대사의 아물지 못한 상처를 보게 된다.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한 눈물, 말문을 닫게 만든 기억, 가족과 고향을 향한 처연한 눈빛을 만나게 된다. <원귀도>는 죽음을 죽지 못하는 망자에게, 삶을 삶답게 살지 못하는 생자에게 보내는 예술가의 애가이다. <원귀도>는 분단 시대를 관통하는 예술가의 내러티브(Narrative)이자, 아이코노텍스트(iconotext)이다. 전쟁의 승패나 피아의 이념을 떠나, 인간의 죽음 앞에 올리는 예술가의 애도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역사의 길에서 맞닥뜨린 원귀
Ⅲ. 〈원귀도〉의 내러티브
Ⅳ. 맺음말 : 회화의 사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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