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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기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82집
발행연도
2021.3
수록면
115 - 141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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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시론에는 근대와 전통의 중층적 면모가 나타난다. 이광수는 문학은 전혀 새로운 서구적인 개념으로, literature의 번역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학의 종개념인 시는 전통적인 시(詩)의 개념을 지속하고 있었다. 그는 문학의 예를 들면서 시경과 율시를 거론했고, 문학이 정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나 시를 ‘읊는 것’이라 표현한 것은 『시경』 모시서의 내용과 매우 흡사하다. 특히 그가 ‘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논리는 『맹자』에게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또 그가 시는 곧 운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산문시라는 시의 하위분류를 산문에 포함시키는 모순을 노정하는 것도, “근대와 전통의 갈등과 타협”의 면모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문학은 literature의 번역어였지만 동시에, 전통적인 한시에 바탕에 둔 ‘시’의 관념을 이광수는 지속하고 있었다. 그의 시가(詩歌) 개념도 이러한 분열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노래나 음성과 대비되는 literature로서의 문학을 강조하며 문장으로 적힌 것만이 문학일 수 있다고 전제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에게는 노래에 뿌리를 둔 전통적인 시와 가의 인식이 강해서, 노래와 분리되면서도 동시에 노래와 유사한 효과를 지녀야 함을 거듭 강조하며 시와 가의 본질을 음악적 요소에서 찾았다.
이와 같은 중층성이야말로 한국과 같은 주변부 문학의 근대성을 특징 짓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이광수 문학은 그 ‘새로움’에 과도하게 초점이 맞춰져 왔다. 이는 ‘서구=근대’라는 도식을 확인하고 고전문학과의 경계를 확정하기 위한 욕망으로 그의 문학을 분석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한국어 또는 국문 전통만을 강조하려는 민족주의적 욕망으로 이광수 문학의 전통성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이러한 두 주류적 흐름에서 배제하고 있었던 것이 바로 한문 전통이었다. 이 글에서 살펴보았듯이 그는 한문 전통의 시 개념에 많은 것을 빚지고 있었다.

목차

1. 근대/전통이라는 이분법을 넘어서 중층적인 근대로
2. Literature의 역어로서의 문학과 詩로서의 시
3. 노래에서 분리된 문학으로서의 시가(詩歌)와 노래의 기원을 간직한 시가
4. 이광수 시론의 중층성과 그 의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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