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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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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불교학보 불교학보 제92집
발행연도
2020.9
수록면
167 - 195 (29page)
DOI
10.18587/bh.2020.9.92.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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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와 전망이 한 참 무르익는 지금 한편에는 탈노동화와 탈종교화에 대한 논의와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 시대적 변화의 조류 속에 종교와 노동도 예외일수는 없고 그 변화에 따라 이들에 대한 재인식은 불가피한 과제이다. 본 논문은 불교의 선원과 기독교 수도원이 각자 형성됐던 시대의 변화 속에 노동과 유기적 공존했던 전례를 토대로 이에 대한 간접적 응답을 하고자 한다.
선종은 중국에 자리매김한 교종 중심의 기득권 불교에 대한 반정립으로 출발하여 수행중심의 생활불교로 발전한다. 변방의 심산을 거점으로 수행공동체를 형성하던 선종은 백장회해에 이르러 선문의 독립과 수행규범인 청규의 확립을 이룬다. 백장에서부터 선종교단이 수행생활의 중요한 규칙으로 삼은 것은 노동의 실천이다. 비록 백장 전에도 노동의 사례가 없던 것은 아니나 대중의 의무규범으로 자리 잡은 것은 백장의 청규로부터이다. 근본계율에 의해 금지되던 생산노동이 선종에 와서 자급자족의 수단을 넘어 선수행과 다름없는 위상으로 전개된다. 이는 당시 노동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작용한 측면도 있지만 달리 보면 선 지평의 확대인 동시에 선리의 일상 속으로의 개진이었다.
한편 기독교 수도원은 로마황제의 공인이후 세속화 되어가는 교회에 대한 반성과 순교정신을 따르려는 사막의 은둔자들로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좀 더 순수하게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금욕적 삶을 통해 그 완성을 이루고자 했다. 몇몇의 명망 있는 독수자 중심의 소그룹은 점차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고 수도원의 형태와 체계를 확립하게 된다. 초기 수도원의 생활규칙에서 신앙적 토대인 기도의 엄수와 병행하여 중시되던 것은 노동이었다. 노동은 그들에게 자립의 떳떳한 수단이자 피조물로서의 사명이었다. 또한 그것은 기도의 연장이기도 했다. 이런 수도원의 노동정신은 베네딕도에 의해 수도규칙 안에 정립되고 서방 기독교에 전승되었다.
상이한 종교문화적 배경에서 출발한 선원과 수도원은 모두 수행주의 성격을 띠고 전개되는데 그 주요 수행수단으로 노동을 삼고 있다. 그들에게 처음 노동은 전통적 관념의 생계수단에 의미로 수용되었지만 결코 그 한계에 머무르지 않았다. 노동을 자아실현을 넘어 종교적 본질에 이르는 일상적이고 실천적인 방편으로 승화했고 실제로 그들의 평범한 삶 속에 구현시켰다. 그곳이 바로 종교와 일상이 만나는 지점이고 노동을 탈피한 노동이 실현되는 현장이라 할 수 있다.

목차

한글요약
Ⅰ. 머리말
Ⅱ. 선원의 형성과 선문청규(禪門淸規)의 노동
Ⅲ. 수도원의 형성과 수도규칙의 노동
Ⅳ. 맺음말: 선원과 수도원의 노동 비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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