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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서예학회 서예학연구 서예학연구 제36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23 - 144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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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씨부인(薛氏夫人)의 권선문첩(勸善文帖)은 조선에서 여성이 쓴 것으로는 가장 오래되었고, 인과법에 의한 글이라는 점에서 불교사의 귀중한 자료이며, 조선의 문헌에서 여성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다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를 부군 신말주(申末舟)가 대필하였을 가능성을 제기한 글이 있어 진위 고찰이 시급하다. 왜냐하면, 이 작품이 비록 신사임당보다 앞선 문장ㆍ서예ㆍ회화의 삼절이라고 칭송을 받더라도 자신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면 가치를 인정받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작품에 대한 진위 고찰이 시급하다는 문제의 제기를 한 다음 이를 문헌ㆍ서풍ㆍ서체 고찰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문헌 고찰에서는 규방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설씨부인은 이웃을 구휼하고 권선문첩을 직접 써서 절을 짓기 위해 시주를 구하는 등 활달하며 자유로운 사상을 가졌기 때문에 글씨 또한 동태적인 남성의 필치가 물씬거릴 수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서풍 고찰에서는 신말주와 설씨부인 글씨는 시대의 서풍에서 유사성은 있으나 개인의 서풍에서는 완전히 다른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서체 고찰에서는 신말주와 설씨부인의 글씨를 작품의 배경ㆍ서풍ㆍ기필ㆍ수필ㆍ전절ㆍ적획ㆍ책획ㆍ약획ㆍ결자ㆍ행기ㆍ장법 등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하나도 같음이 없었다. 따라서 신말주가 이를 대필하였을 가능성은 없고, 오히려 설씨부인이 신말주보다 더 뛰어난 개성적 필치와 기량을 발휘했음을 알 수 있었다. 전주박물관에서 이 작품을 실견(實見)한 첫 느낌은 신채가 물씬거리고 굳센 필치로 일필휘지를 하며 일기관주(一氣貫注)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느낌은 진적에서만 느낄 수 있다. 글씨의 상태가 양호하고 작품 전체가 한 글자처럼 맥락이 통할 뿐만 아니라 말미에 ‘成化十八年七月日 貞夫人薛’이라 쓴 것은 설씨부인이 직접 쓴 진품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제14폭의 5행 중 3-4행이 절단되어 다른 글씨로 서사하여 붙인 것이다. 끝으로 이 글이 권선문첩의 진위를 가리는 데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삼아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보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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