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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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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2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75 - 216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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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1910〜1986)은 미완성 소설인 「반년간」의 연재를 앞두고 “새로운 동경 이전의 ‘동경’”이 작품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작가의 말’에서부터 밝혔다. “새로운 동경 이전의 ‘동경’”에서 ‘새로운 동경’은 거대 도시로 탈바꿈한 대동경을 가리키며 소설 「반년간」의 배경은 이러한 변화 이전의 동경이다. 이러한 구분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동경의 역사문화지리에 기반하여 소설 공간을 정밀하게 읽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 의식 아래 본 논문에서는 1930년대 초반 지도를 통해 박태원의 동경 관련 소설 속 공간을 면밀하게 살폈다. 이를 통해 개별 작품의 공간의 상호 관계에 토대하여 박태원의 동경 인식의 지도를 읽고자 했다. 그 결과 박태원이 일본 제국의 수도 동경이 행사하는 이데올로기의 중심으로만 끌려가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힘겨루기 속에서 그는 동경의 주변부, 동경의 어두운 세계에 주목했다. 「사흘 굶은 봄달」과 「딱한 사람들」의 스미다가와 주변, 「진통」의 동경 아파트가 그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그는 동경 하층민의 삶의 장소를 보여주었다. 제도 이데올로기의 주류 장소가 아닌 주변의 장소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그는 차이의 동경을 그릴 수 있었다. 교외에 대한 관심 또한 그로부터 비롯된다. 동경의 중심부에 대한 부정과 외면이 교외에 대한 관심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고원사의 다방 방란장은 동경 중심에 대한 부정의 정신이 만들어낸 장소이다. 물론 이는 상상의 장소이긴 하지만 그 자체가 동경 중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다른 장소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박태원은 처음 일본에 갔을 때 제국대학과 제일고의 장소인 혼고에 위압감을 느꼈다고 했지만 그로부터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위축되지 않았다. 이러한 중심을 통해 그는 예술가의 관점에서 동경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확보할 수 있었다. 어두운 도시의 이면과 주변 그리고 그로부터 벗어난 교외의 장소를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은 박태원이 가진 예술가 혹은 소설가로서 자의식의 결과였다. 그는 식민지 예술가이긴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예술가였다. 그의 동경 관련 소설은 이러한 그의 위치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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