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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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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2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99 - 442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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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옛우물」의 서사가 직조되는 방식이 화자의 내면 의식의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서사를 초점화대상의 이동에 따른 인물 관계로 나누고, 작품에 나타난 작가의 의도와 전략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고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유목주의와 욕망론에 관한 논의에 주목하였다. 「옛우물」에서 화자 ‘나’는 남편, 그, 바보, 정옥으로 초점화대상을 이동시키면서 각 인물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거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나’는 현재의 시공간에서 ‘나-남편’의 관계 속에 놓여 있는데, 여기에 과거의 ‘나-그’의 관계가 대비적으로 회상되면서 서로 다른 욕망의 자리가 각각 ‘집/작은집’, ‘안주/일탈’, ‘모성/여성’, ‘관습과 질서/제도 바깥’이라는 대립항으로 의미화된다. 그렇지만 안주와 일탈과 같은 대립적 의미항에 의해 규정되는 ‘나’는 인간이성중심주의와 가부장적 질서에 의해 영토화된 영역 안에서 반복적으로 양식화된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나’가 ‘바보’와 ‘정옥’과 같은 ‘소수자’를 초점화대상으로 삼으면서 ‘나’의 사고는 영토화된 영역의 외부에 대한 사유로 전도된다. 바보나 정옥은 ‘나’가 스스로를 가부장제 질서에 길들여진 ‘모성’과 분자적 욕망을 지닌 ‘여성’이라는 분리된 몸에 가두었음을 깨닫게 해주는 매개적 인물이다. ‘나’는 바보나 정옥을 통해, 남편의 질서에 길들여진 인식에서 벗어나 영토화된 영역 바깥의 ‘소수자’로서의 자신의 처지를 자각하게 되는 인식의 전회를 꾀한다. 현자의 시선으로 명명되는 이러한 인식의 전회는 정화와 재생 능력의 회복을 의미하는 ‘옛우물’ 꿈을 통해 암시된다. 곧 가부장제 질서에 길들여진 ‘모성’의 몸에 가둔 욕망의 경계를 해체하고, ‘여성’의 몸과 욕망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긍정함으로써 여성의 몸 더 나아가 인간의 몸과 욕망의 한계를 탈구축하고 신화적 상상력으로 재영토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작가는 ‘옛우물 이야기’의 전반부를 서사의 마지막 부분에, 후반부를 서사의 중간 부분에 배치함으로써 이러한 재영토화가 여성의 정체성 탐구의 종착지가 아니라 과정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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