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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서행동장애학회 정서·행동장애연구 정서·행동장애연구 제36권 제2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01 - 12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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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해체된 다문화가정 아동의 미술치료 과정 중에 나타나는 작품에서 상징의 의미를 살펴보고, 상징 변화에 따라 아동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대상은 다문화지원생활시설에 거주하며, 시설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만 7세 남자 아동 한명이다. 사례는 2019년 5월부터 9월까지 주 1회, 회기당 50분, 16회기 진행하였다. 미술작품에 나타난 상징은 주요 상징을 도출하여 그 의미를 분석하였으며, 아동의 행동변화는 회기진행 내용과 시설생활지도 선생님과 어머니가 작성한 아동의 부적응행동 체크리스트를 토대로 기술하였다. 이에 따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미술작품에서 나타난 상징은 초기단계에 혼란된 상징으로 혼란스러운 정서를 나타났으며, 중기Ⅰ단계에는 나쁜 어머니 상징과 화산 상징으로 감정의 분출을 나타냈다. 중기Ⅱ단계는 음식과 눈사람 등의 상징으로 애정을 받고자 하는 바램을 드러내고, 아버지상의 구현으로 환경을 직면해 내는 상징이 나타났다. 후기단계에서는 환경의 적응과 함께 긍정적 모성상의 상징이 등장한다. 이러한 상징의 변화에 따라 아동의 행동은 초기에 공격적이고 산만한 부적응의 행동에서 점차적으로 상호작용이 증가하고 또래와의 다툼이 감소하는 등 시설에서의 부적응 행동이 감소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는 미술작품의 상징변화가 아동의 정서· 행동 변화와 연관성이 있으며, 임상현장에서 상징의 변화에 따라 아동의 행동을 가늠해 볼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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