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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표정옥 (숙명여자대학교) 유웅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인문사회과학회 현상과인식 현상과인식 2020 여름호 제44권 2호(통권 제143호)
발행연도
2020.6
수록면
121 - 144 (27page)
DOI
10.46349/kjhss.2020.06.44.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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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로제 까요와의 놀이 이론을 통해 한국의 말에 대한 전통문화에서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현대의 말 놀이까지 한국의 마문화 인식의 변화를 통시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전통적으로 한국에서의 말 놀이 상상력은 말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경쟁의 아곤과 모방을 의미하는 미미크리적 속성이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전통사회에서 말의 기능이 사람들의 실생활에서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에 한국의 마문화는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담론에 의해 단절되고 왜곡된 측면이 존재한다. 따라서 해외경마와 달리 일제 강점기에 한국에 도입된 경마는 운을 의미하는 알레아적 속성이 과잉되게 강화된 것이다. 현대에 오면서도 여전히 폐쇄적인 오프라인으로 운영되는 한국경마는 정보의 비대칭성 하에서 투기성이 과도해졌고 문화적 현기증이나 어리둥절함을 일으키는 일링크스의 속성으로 나아가고 있다. 정보가 제약되는 상황 하에서는 선순환적 놀이 정보가 한국경마에 참여한 사람들의 합리적 의사결정과 인식 형성에 효율적으로 수용되기 어렵게 된다. 사람들에게 정보가 완전하게 제공된다면 외국인 도박단이 초과 수익을 챙기거나 불법적인 사설경마가 활개 칠 여지가 존재하지 않게 된다. 본고의 논의는 반드시 한국경마에만 국한되는 것이라기보다는 한국 내 다양한 놀이의 장으로 확대 해석될 수 있다. 놀이에 참여한 사람들의 문화적 인식 형성이 기술적 조건과 정책적이고 제도적인 환경의 차이에 의해 서로 다르게 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목차

1. 들어가며
2. 전통 문화 속 말의 아곤과 미미크리적 놀이 상상력
3. 일제 강점기의 한국경마와 알레아적 놀이 상상력
4. 현대 한국경마의 일링크스적 놀이 상상력과 놀이 문화적 인식
5.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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