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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호성 (경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40집
발행연도
2020.2
수록면
139 - 159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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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찬엽 구연 함경도 망묵굿 「돈전풀이」를 예증으로 삼아, 서사적으로는 돈전신의성격을, 제의적으로는 「돈전풀이」의 의례적 행위와 돈전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돈전풀이」의 본질적인 의미를 탐색하고자 한다.
「돈전풀이」 서사에서 궁상이는 선관낙출한 부자장자로서 신격으로 좌정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러나 일을 하지 않고 놀기만 하고, 배선비와 내기에서도 패배한다. 결국, 놀기만 한 죄로 돈전상의 쌀을 받아먹는 벌레가 되는 벌을 받는다. 반면, 명월각시는 죄를 지은 궁상이를 구원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명월각시는 죄를 지은 인물을 돕는 구원자적 면모를 보이며, 남편을 구원하여 돈전신으로 좌정한다. 그러므로 「돈전풀이」 속 돈전신의 성격은 죄를 지은 인물을 구원하는 신격이다.
「돈전풀이」 의례에서 거듭해서 이승돈을 돈전으로 바꿔서 돈전상에 바치는 행위가 핵심이다. 돈전을 바치는 이유는 전상빛을 갚기 위해서이다. 망자가 죽었으니 죽음을 맞이한 생을 전생(前生)이라하고 전생에서 지은 죄를 전상빛이라고 한다. 정해진 전상빛을 갚아야지만 망자가 십대왕의 재판을 무사히 넘길 수 있다.
「돈전풀이」 의례에서 돈전신의 역할은 전상빛을 갚기이다. 돈전신은 이승돈을 돈전으로, 전상빚은 변전, 홍전으로 바꾼다. 이승의 죄와 돈을 교환가치가 성립하게 만들어 교환할 수 있게 한다.
「돈전풀이」는 저승 재판에서 이승의 죄를 용서받고 무사히 천도될 수 있게 하는 의례이다. 이승죄의 용서는 돈전신을 통한 등가교환체계에 따라 이루어진다. 돈전은 등가교환체계의 상징물임으로, 인정이나 노잣돈과 다르고, 타 지역의 지전과도 구분된다.
「돈전풀이」의 서사적에서 궁상이와 배선비의 대립은 주술적 내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는 고대 주술적 교환체계를 보여주며, 신과 인간의 관계는 순수증여에 가깝다.
그런데 굿에서 교환체계를 통해 저승의 복덕이나 명복을 기리는 주술적 의례행위를 한다. 이는 중세적 변형으로 신과 인간의 관계는 비균등교환체계의 증여관계가 성립한다. 궁상이는 쌀을 받아먹는 중세적 형태로 비균등교환체계에 속하는 인물이다.
그러다 화폐경제체제가 발달하면서 여러 형태의 지전(紙錢)이 발생한다. 함경도 망묵굿에서는 실제 돈을 지전과 교환하는 의례가 생겨났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화폐가치에 맞는 교환 대상으로 전상빛이 설정된다. 이를 통해 신과 인간은 등가교환체계를 이룬다. 명월각시는 등가교환체계에 속하는 인물이다.
굿이란 의례행위에서 경제체계에 입각한 교환을 핵심으로 하는 가치체계가 구현된다. 「돈전풀이」는 단순한 교환을 넘어서서 여러 시대의 경제관념을 추론할 수 있는 개념을 담고 있어서 주목된다.

목차

[요약]
Ⅰ. 서론
Ⅱ. 이찬엽 구연본 「돈전풀이」속 돈전신의 성격
Ⅲ. 「돈전풀이」의례와 돈전의 의미
Ⅳ. 「돈전풀이」교환체계의 의미
Ⅴ. 결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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