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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은경 (고쿠시칸(國士館)대학교)
저널정보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공존의 인간학 공존의 인간학 제3집
발행연도
2020.2
수록면
183 - 220 (38page)
DOI
10.37524/HUCO.2020.02.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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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 메이지유신으로 일본이 근대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지 15년, 불평등 조약인 강화도조약으로 일본이 조선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지 6년이 지났을 때이다. 조선에서는 임오군란이 일어나고, 일본 국내에서도 그 사건을 통해서 조선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해이기도 하다. 이때, 조선의 고전소설 『춘향전』이 번역되어 『계림정화 춘향전』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오사카아사히신문』에 연재된다. 근대소설의 개념에 대해서 논하는 쓰보우치 쇼요의 『소설신수』가 발표되는 1885년보다 3년 빨리, 언문일치 소설의 효시로 불리는 후타바테이 시메이의 『뜬구름』이 발표되는 1887년보다 5년 빨리 일본 독자에게 소개되었다. 일본에서 아직은 근대적인 의미의 ‘소설’이 확립되지 않았을 때, 대마도 출신의 신문기자 나라카이 도스이가 조선의 고전소설을 일본 신문에 연재한 것이다. 프랑스 작가의 번역 작품으로, 일본 최초의 신문소설로 불리는 「연철장의 주인」이 『요미우리신문』 지면에 실리는 것이 1886년이므로 그것보다도 이른 시기에 조선의 고전소설을 번역해 신문에 실은 것이다.
역사적으로 조선과의 교류를 맡아 왔던 대마도 출신인 도스이는 부산 왜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경험이 있어서 조선에 대한 이해가 일본 본토 사람보다는 깊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을 일본보다 한없이 약한 나라, 중국의 속국으로만 치부하려 했던 권력자들과는 달리 실제 조선을 경험한 도스이는 편견 없이 『춘향전』을 번역해서 메이지시대의 일본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새로운 이야기 『계림정화 춘향전』을 신문에 연재했다. 약한 여성, 강한 남성의 이미지가 아니라 약하지만 의지가 강한 여성으로서의 춘향, 의지는 약하지만 매력적인 남성으로 무력보다는 문장의 힘을 가진 이도령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한 이미지는 메이지시대 초기의 일본인들에게 조선인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이미지가 굳어지기 전에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고 조선에 대해서 많은 편견 없이 이야기 하려 했던 도스이도 잊혀 가게 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조선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이 일반화되기 전의 메이지 시대 일본에서 『춘향전』이 번역돼 다른 선구적인 일본의 문학작품들보다 먼저 신문에 연재된 의미를 찾아보고자 했다. 단순히 그러한 작품이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고 현재의 독자에게 보여 줌으로써 새로운 한일관계의 길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기도 하다.

목차

국문 초록
1. 머리말
2. 나카라이 도스이와 신문소설 『계림정화 춘향전』
3. 『춘향전』의 세계 첫 번역 작품 『계림정화 춘향전』
4. 『계림정화 춘향전』의 신문소설로서의 특징
5. 『계림정화 춘향전』의 남녀 표상
6.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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