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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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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중국문화학회 중국학논총 중국학논총 제6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341 - 36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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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택후의 ‘서체중용西體中用’론이 지니는 정치사상적 함의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도度’ 본체론의 기술철학적 의미를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치사상적으로 주로 교조주의적 마르크스레닌주의 및 유학부흥론에 반하는 서체중용론은 기본적으로 현대화를 서구화로 이해하며, 그 점에서 그것은 전면 서구화론에 가깝다. 그러나 그것은 마르크스주의와 유학이 현대화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다는 점에서 전면 서구화론과도 구별된다. ‘서체西體’에 대해 논할 때 이택후가 강조한 것은 현대 대공업적 생산에 부합하는 생산력과 과학기술이다. 반면 ‘중용中用’을 논하면서 그는 생활방식의 현대화로 사회주의 사회와 유가문화가 지닌 불합리한 요소를 제거할 수 있지만, 동시에 현대사회의 각종 병폐를 마르크스주의와 유학의 합리적 사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밖에 2000년 이후에 이택후는 ‘도度’ 본체론을 세우기도 했다. 그것을 논할 때 상공업적 노동, 인간을 위한 기술, 수학, 논리, 이성 등을 강조한 것은 ‘서체西體’의 토대가 된다. 반면 현대 대공업적 기술이 ‘딱 알맞은’ 기술이 아니라고 비판하는 데 이르러서, 그것은 ‘중용中用’론의 철학적 기반이 된다. 요컨대 서체중용론은 중국 현대화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 것이고, ‘도’ 본체론은 이 사회이론을 기술 철학적으로 훌륭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현대사회의 갖가지 병폐가 생겨나는 원인을 ‘체體’의 측면에서 파악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새로운 ‘체’를 탐색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Li Zehou #Western essence and Chinese utility #proper technique #Marxism #Confuci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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