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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6권 제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45 - 182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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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冲菴) 김정(金淨)이 제주 적소에서 지은 시편이 「海島錄」에 실려 있다. 작품이 영성할 뿐만 아니라 당시 정황을 추론할 만한 단서가부족한 탓에 시편 제작의 배경과 유배기 교유의 실상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충암의 제주 시편은 처음부터 「해도록」이란 시록(詩錄)에 별도로 묶였다. 초기 형태의 「해도록」이 초간본 간행 직전까지 존재했다는점, 충암집 간행을 두 차례 거치며 편차자 견해에 따라 주석이 가감되거나 작품의 소종래가 자의적으로 판단되었다는 점, 충암의 초고 한시 가운데 애초에 제목이 달리지 않은 작품이 다수 있었다는 점, 충암의저술로 여겨지는 濟州日記가 <冲庵先生年譜> 찬술 시점까지 실재했다는 점 등은 주목을 요한다. 훈구파의 서슬 퍼런 감시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사제(思齊) 안처순(安處順)은 물심양면으로 기묘사림을 도왔다. 안처순과 기묘제현이 수수한 서간을 통해 당시 삼엄했던 정국과 기묘제현의 위축된 입지, 간찰을 매개로 시국에 관한 정보까지 전달해 준 사실 등을 엿볼 수 있다. 충암이 적소에서 지은 시편 가운데 대상 인물이 감춰지거나 왜곡된 경우가 자주 보이는 것은 자칫 훈구파의 감시망에 포착된다면 본인뿐만 아니라 가문 자체가 초토화될 수 있으므로 후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 다름 아니다. 안처순으로 추정되는인물이 절해고도의 유형지까지 직접 찾아가 죽음을 목전에 둔 벗을 위로했고, 내륙의 벗이 인편을 통해 술이나 시문을 보내며 서로 소통했으며, 충암을 익히 알아왔던 제주목사 이윤번(李允蕃)이 위리안치 공간을방문하여 개인적 만남을 가진 듯하다. 그러나 작품 속에 그들의 실체가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반면 일부 제주 토착민과 제주목사 이운(李耘) 의 실명이 문면에 노출되는 것은 교제의 성격과 시편의 내용이 사당(私 黨) 수립이나 역모 동조의 혐의와 거리를 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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