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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문학언어학회 어문론총 어문론총 제79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15 - 13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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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문화는 끊임없이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거나 충돌하면서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 조선조를 지배했던 공동체 문화인 유교에 천주교가 들어서면서 유학자들은 ‘가사’라는 갈래를 문화 수용 전략의 도구로 삼았다. 조선조 후기에 천주교가 본격적으로 전래되고 나서 초기에 주어사 강학회(走漁寺 講學會)에 모였던 학자들은 벼슬보다 학문 연구에 뜻을 두었던 유학자들이었다. 유교 사상을 누구보다 깊게 익히고 공부했기에 새로운 학문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었다. 천주교를 학문에서 종교로 받아들이면서부터 유교와 천주교가 만날 수 있는 점을 찾아 설득력있게 설명하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공자와 맹자 이전부터 있었다고 믿는 유교적 인격신의 개념을 수용하여 천주교의 사상적 논리를 전개해나갔다. 천주가사<피악수선가>에서는 유가의 ‘복선화음(福善禍淫)’을 확장하여 천주교의 내세주의를 극적으로 부각시키면서, ‘피악수선(避惡修善)’의 삶으로 귀결시키고자 하였다.「피악수선가」에서 화자는 유교적 가치 기준에 맞는 인재로 살아가기 위해 온갖 시험을 치르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선비의 삶이 부질없고 허망한 것임을 드러낸다. 「피악수선가」에서는 종교가 지닌 교리를 뼈대로 하면서 유교의 수기(修己)에서 치인(治人)까지 드러낼 수 있었기에 유학의 질서를 존중하면서 천주교의 새로운 질서에 대한 이질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문화적 실천 전략으로 변용하고 있다. ‘가사’라는 익숙한 갈래를 활용하여 양반에서 민중으로 신앙이 전해지고 확산되기에 충분히 설득력있는 방법이었다. 결국, 낯선 것을 낯익은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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