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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9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87 - 322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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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도가 뿐만 아니라 중국사상 전반에 걸쳐서 중요한 개념이다. 도가사상이나 유가사상의 경우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중국사상은 완벽하게 논리적 설명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모아지기 어려운 다양한 주장과 언행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개념적 정합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심을 어디에 가져다 놓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 개념의 적절한 이해를 위해서도 이 점은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유가와 도가가 전제하고 있는 도 개념의 중심영역은 서로 다르다고 생각한다. 도가의 도는 무엇보다도 존재론적인 것인데 반하여 유가의 도는 무엇보다도 행위론적인 것이라고 보는 것이 나의 입장이다. 지식론, 심성론의 과정을 거쳐 성인의 행위의 도를 이루려는 것이 유가의 목표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유가는 인간, 대아로서의 위대한 인간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도가의 도는 무엇보다도 존재론적인 것이다. 도가는 세계를 둘로 나누어 이해한다. 도가 구현되는 세상, 도가 구현되지 않는 세상, 무위의 세상, 유위의 세상으로 나누는 것이다. 유위의 세상은 인간의 세상이다. 무위의 세상은 자연의 세상이다. 유위의 세상은 도를 소망하는 자, 도를 숭상하는 자, 도를 배우려는 자, 도를 지식하는 자, 도를 구현하려는 자 등이 놓이는 영역이다. 이런 영역 속에 유가의 성인도 놓여진다. 장자의 대종사가 만약 스스로의 큰 도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자이고, 스스로의 큰 도를 자랑삼는 자라면, 그런 대종사도 이 영역의 시민일 따름이라 하겠다. 유위의 영역에서 도를 알고, 선망하고, 추구하는 것이 갖는 의미는 결국 자신이 도의 세상 속에 놓여있지 않다는 것을 자각하게 만들어 주는 기능으로 충분하다. 유위의 세상 속에서 그가 선망하는 도의 한계와 본질을 절절하게 자각한 존재는 그의 모든 지식과 의욕을 버리고, 자연존재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된다. 그는 유위의 도를 가지고 이러한 ‘존재론적 전위’를 이루어 내는 것이 아니라 유위의 도를 버리고 무위의 도의 세상 속으로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유위의 세계 속에는 도가 없다. 도에 대한 지식, 소망, 의욕이 있을 뿐이다. 유위의 존재가 ‘존재론적 전위’를 이루어 무위의 존재로 환원되었을 때, 무위의 세계 속에도 도는 없다. ‘기-음양-만물’이 한 덩어리의 총체적 ‘존재의 망’ 속에 놓이는 무위의 자연 존재의 세계에서는 ‘똥 속에도 도가 있는’ 경지가 펼쳐지게 되므로, 특별히 도에 주목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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