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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6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01 - 12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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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1913년에 출판된 김교제의 <난봉기합>이 필사본의 형태로 전하는 조선 후기 고소설 <옥호빙심>을 대본(臺本)으로 하여 집필된 작품이라는 사실을 입증함과 동시에, 구체적인 개작의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김교제의 소설 작법과 집필상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옥호빙심>은 18세기에 집필된 한글 필사본 고소설이며, 명나라 태조~선종 대를 시대배경으로 하여 애정담과 역사담을 결합시킨 작품이다. 총 3종의 이본 중 완질본인 규장각본을 주된 비교 대상으로 삼아 살펴본 결과, 김교제의 <난봉기합>은 조선시대의 경북 안동으로 시공간적 배경을 옮겨온 후, 주로 후반부의 역사담에 해당하는 부분을 삭제하고 전반부인 남녀주인공의 애정담을 중심서사로 삼아 집필된 소설이라는 점을 확인하였다. 주요 서사단락의 동일성은 물론이거니와 문장 및 표현에 있어서도 뚜렷한 동일성 및 유사성이 확인되고 있어 작가가 <옥호빙심>을 직접 참조하면서 개작한 작품이 <난봉기합>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김교제가 <옥호빙심>을 <난봉기합>으로 개작함으로써 달라진 점은 원작의 역사담 부분을 삭제한 후 남녀주인공들이 혼사장애를 극복하고 서로 결연(結緣)하게 되기까지의 과정만을 서술함으로써 애정소설적 성격을 강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담에 해당하는 부분을 삭제함으로써 <난봉기합>에서는 원작과는 달리 흥미 본위의 통속문학적 성격이 두드러지게 되었고, 이러한 변화가 그 동안 이 작품을 신작 고소설로 간주하게 만든 요인 중의 하나가 되었다. <난봉기합>의 대본이 <옥호빙심>이라는 사실의 확인은 김교제가 서양소설 또는 일본소설의 중역본(中譯本)을 중역(重譯)하거나 번안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전래해오던 고소설을 개작하는 방식으로도 자신의 작품을 집필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사실은 김교제가 창작 작가라기보다는 기존의 작품들을 번역, 번안, 개작하는 방식으로 소설을 집필한 작가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단화>와 <치악산> 하편 등 지금까지 김교제의 ‘창작소설’로 이해되어 왔던 여타의 작품들에 대해서도 원작 혹은 대본의 존재 여부 규명이라고 하는 새로운 학적 문제가 제기된다는 것이 이 논문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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