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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자료
저자정보
박범순 (카이스트)
저널정보
한국과학기술학회 한국과학기술학회 학술대회 2019년 한국과학기술학회 전기 학술대회
발행연도
2019.5
수록면
4 - 22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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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에딘버러 대학에서 열린 기포드 강연(Gifford Lectures)에서 이 시대 대표적 과학기술학자인 브뤼노 라투르 (Bruno Latour)는 ‘인류세’ 개념의 등장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이 지질 시대의 이름은 ‘근대(Modern)’ 및 ‘근대성(modernity)’의 관념으로부터 영원히 벗어나는 시도를 하는데 가장 적절한 철학적, 종교적, 인류학적 그리고 (장차 두고 보겠지만) 정치적 개념이 될 것이다” (Latour, Facing Gaia, (2017), p. 116). 인간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탈피하자는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한 논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라투르는 지구의 역사에서 인간의 영향력이 자연의 힘과 겨룰 정도로 커졌음을 나타내는 인류세 개념이 역설적으로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더 철저하게 무너뜨릴 수 있음을 본 것이다. 예컨대, 인류세 개념의 통찰을 가지고, 공기에 떠다니고 있는 이산화탄소의 물질성, 정치적 관계, 인간과 물질의 행위성 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인류세를 한국에서 어떻게 연구할 수 있을 것인가? 인류세의 개념이 내포하고 있는 보편성은 행성적 차원에서 논의할 때는 유용하지만, 어느 한 지역, 국가, 마을을 단위로 연구의 범주를 좁히면 로컬의 특수성이 더 드러나기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본 논문은 인류세 개념의 적용에 있어서 두 가지 번역(translation)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할 것이다. 한가지는 ‘국가’, ‘민주주의’, ‘자본주의’, ‘근대’, ‘코스모폴리탄니즘’과 같이 서구에서 나온 개념이 바다 건너 아시아에서 사용될 때 종종 마주치는 맥락성의 문제이고, 이와 함께 과학의 개념으로서 인류세가 분야의 경계를 넘어 인문사회, 문화예술에 쓰일 때 생길 수 있는 초경계성(interdisciplinarity 또는 transdisciplinarity)의 문제이다. 한국에서 과학기술학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 수 있을 것인가? 본 논문은 한반도의 DMZ를 인류세 공간으로 보고 이 문제에 접근하고자 한다, 즉 정치적인 이유로 인간에 의한 자연에 대한 간섭이 극도로 제한된 상태에서 일종의 야생(wildlife) 공간이 된 DMZ가 인류세 시대의 이미지 형성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밝히고, 지금까지 인류세 논의에서 빠져있던 핵전쟁의 가능성이 왜 한국민들에게는 기후변화만큼, 아니면 이보다 더 큰 인류세 문제인지를 논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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