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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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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연극학회 한국연극학 한국연극학 제1권 제49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49 - 7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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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드라마는 근대적인 모럴의 형식으로 등장했다. 이때 ‘모럴’이란 단순히 권선징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이 삶의 원리 및 생활 방식을 의미한다. 멜로드라마는 미덕을 갖춘 주인공과 감상/성을 통해 인간의 삶과 사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연극화했다. 멜로드라마가 극장과 매스미디어, 그리고 문학의 경계를 넘어, 근대의 지배적인 문화 형식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미덕과 감상/성은 멜로드라마의 핵심적인 요소들이며, 그것은 멜로드라마가 특히 극적인 구조와 효과의 측면에서 비극 및 희극과 달라지는 지점이다. 실질적으로 미덕과 감상/성은 그동안 비판의 주된 대상이 되었다. 미덕은 전형적인 주인공의 진부한 면모로 간주되었으며, 감상/성은 관객의 현실인식을 마비시키는 천박한 감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 논문에서는 미덕과 감상/성 모두가 근대적인 도덕을 가시화하고 공유하는 매개 장치였다고 본다. 우선 주인공의 미덕은 부르주아 계급의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미덕을 포괄하는 것이었으며, ―당시 부르주아들은 스스로를 보편적 인간으로 자처했다―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 남편, 딸과 아들의 책임감이나 복종 등이 그러한 미덕에 속했다. 그들은 또한 용기와 정직, 정의 등을 직업적 윤리에 포함시켰다. 주인공의 몰락과 구원은 대개 그들의 사적이고 개인적인 미덕에 의해 결정되었다. 둘째, 감상/성은 관객들이 주인공의 미덕을 내면화하도록 만드는 연극적 장치였다. 여/주인공은 그들의 보편적 미덕을 감상적으로 표현하고, 관객들은 이들 주인공의 미덕에 감상적으로 감정이입함으로써 자신의 미덕을 표현했다. 하지만 멜로드라마적인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개인으로서 사회와 연결되지 않고 고립되어 있다. 그 결과 그 개인은 작품 속에서 홀로 해피엔딩을 맞을 수는 있지만, 작품 속의 사회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다. 반대로 비극적인 주인공은 자신의 몰락을 통해 사회적 무질서를 바로 잡는다. 이같은 의미에서 우리는 멜로드라마가 오직 삶의 반면(半面)을 무대화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근대성의 반면(反面)을 드러낸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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