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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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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연극학회 한국연극학 한국연극학 제1권 제47호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157 - 196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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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마리 콜테스(Bernard-Marie Koltès)의 희곡에서 기억은 현대 예술의 다른 장르에서처럼 매우 중요한 창작방법이기도 하다. 이를 기억의 글쓰기라고 일컫는다면, 이는 새로운 언어의 탄생, 보이지 않는 과거를 복원하는 잠재적인 힘을 통하여 개인의 삶과 역사의 재구성에 관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현대 연극과 희곡은 인물들이 지닌 기억이 주된 정보가 되고, 인물들을 규정하기도, 변형시키기도 한다. 콜테스의 글쓰기와 더불어,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이 지닌 기억들은 그의 삶 한 켠에 “심어놓은 과거의 나무”로 비유할 수 있고, 그가 쓴 희곡들은 삶의 기억들과 같은 나무들이 지닌, 사라진 시간이 남긴 지워지지 않는 주름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콜테스가 죽기 1년 전에 쓴 희곡 <사막...>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콜테스의 기존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뭇 다르다. 앞의 작품들은 전적으로 어둠과 우울과 같은 비극적 정서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사막...>은 역사적, 집단적 사건이 한 개인의 몸에 어떻게 각인되는지를 보여주는 면에서 이념적이고 정치적인 희곡이다. 고통스러운 과거의 기억은 인물에게 투쟁과 같은 목표 그 자체가 되기도 하며, 숨기고 싶은, 왜곡된 이야기의 끝이 되기도 한다.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권력을 지닌 가해자들의 집단적인 기억은 세계 2차 대전 동안 프랑스와 독일의 전쟁, 1954년 이후 프랑스와 알제리의 전쟁에 관한 폭력적인 것이고, 희생양과 같았던 인물들의 개인적인 기억은 역사적 상황 속에서 개인이 지닐 수밖에 없었고 견뎌내야 했던, 배제와 추방이 가져다 준 과거의 아픔, 그 기억에 관한 것이다. <사막...>은 인물들이 지닌 과거의 기억(개인 기억과, 집단기억으로 구별되면서)을 끄집어내, 지난 역사를 구체화하고 앞날을 상징화한다. 이 작품에서 전쟁 속 개인의 기억은 프랑스 현대사를 결정짓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밀접하다. 가해자의 역사와 피해자의 역사가 있는 것처럼, <사막...>에서 기억은 개인의 기억과 집단의 기억으로 분명하게 구분된다. 이것들이 기억된 과거의 내용을 펼쳐놓으면서 치열하게 대립한다. 콜테스가 이 작품의 맨 앞에서 인용한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 2막 2장의 글귀처럼, 기억없이는 인물들은 “뿌리가 다 말라버린 나뭇가지”이고, “수액을 받지 못해 시든” 잎과 같은 존재들이다. 이 논문은 기억과 (기억)공간을 중심으로, 콜테스의 희곡<사막...>에 나타난 기억의 내러티브 방식을 분석했다. 인물들이 지닌 기억과 그들의 내러티브는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인물들에게 있어서 기억은 가장 유일한 값진 물건을 보관하는 “상상의 저장소thesaurismos phantasion”이기 때문이다. 작가를 포함하여 작품 속 인물들이 끊임없이 기억의 부ㅐㅐㅆ재인 망각과 싸우면서 기억에 집착하는 바를 분석한 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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