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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연극학회 한국연극학 한국연극학 제1권 제44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65 - 104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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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이념극은 식민지 시기 국민연극과 마찬가지로 국민 동원과 계몽을 위한 프로파간다로 기능했으며, 신파극과의 차별화를 주장하지만 그 안에 대중성 확보를 위한 멜로드라마적 요소를 내재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겹쳐진다. 본고에서 주목하는 것은 해방기의 흥행극으로, 그 중에서도 역사소재 대중극을 살펴보고자 한다. 해방기에는 역사소재 연극이 양적으로 활발하게 유통되는데, 이제 ‘망국사’가 아닌 ‘항쟁사’를 다룬 연극들이 봇물을 이루면서 식민지 시기와는 다른 방식으로 역사를 소환하게 된다. 본고에서는 대중극작가 김춘광과 좌익극작가 박로아를 주목하는데, 흥행과 대중화 전략이라는 서로 다른 목적에서 출발했지만, 대중에게 소구하기 위해 오락적 요소를 적극 활용했던 두 작가의 연극을 통해 당대 역사소재 대중극의 특징을 짚어내고자 한다. 3장에서는 소재 취택 양상을, 4장에서는 역사의 재구성 양상을 지적할 것인데, 이를 통해 해방기 역사소재 대중극의 특성을 가늠해 본다. 내용적 측면에서 해방기 역사소재극은 일제 말기 부정되었던 조선시대를 소환되고, 항쟁사를 주로 극화한다. 국민연극이 형상화했던 망국의 역사를 지나 영광스러운 항쟁의 역사를 채택함으로써 식민지 과거를 상쇄하고자 했던 것이다. 또한 두 작가의 역사소재극에서는 경우에 따라 사료에 대한 강박에서 완전히 벗어나 대중의 취향에 부합하여 역사가 재구성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애정과 웃음 코드를 전면에 배치하고 권선징악으로 마무리짓는 결말을 통해 흥미본위로 역사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곧 김춘광과 박로아의 역사소재 연극은 민족 코드와 멜로드라마적 장치들의 효과적인 활용으로 흥행성을 갖게 됐으며, 해방기 극장에서 반복적으로 상연될 수 있었다. 해방공간에서 대중의 향수를 자극하는 역사소재는 흥행적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었는데, 대중의 취향을 고려한 역사물에 대한 평단의 평가는 부정적이었고, 대중의 저급한 취향 역시 문제시됐다. 그러나 대중극에서 예술성이 결여되는 지점을 지적해내기 보다는, 당대 관객에게 소구할 수 있었던 측면들에 집중하는 것이 오늘날 생산적인 논의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본고의 논의는 텍스트 분석에 치우쳐 해방기 관객의 욕망과 당대 연극 유통 양상을 제대로 해명해내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당시 흥행했던 텍스트를 꼼꼼하게 살펴봄으로써, 역으로 대중들이 보고자 했던 연극의 형태를 유추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당대 역사소재 대중극은 극 구성이나 완결성 면에서 여실히 한계를 드러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에 대한 자유로운 상상력 및 오락적 장치들의 능수능란한 활용으로 인해 해방기 각광받던 오락물로서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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