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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연극학회 한국연극학 한국연극학 제1권 제52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319 - 358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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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틀’ 형성은 배우의 역할 창조를 위한 출발이며, 무대에서 역할로서 존재하는 근원이자 토대가 된다. 이를 위해서 배우는 자신의 ‘몸틀’에서 벗어나 ‘역할의 몸틀’을 형성해야 한다. ‘역할의 몸틀’은 역할의 신체적 조건으로, 역할이 살았을 법한 환경에서, 역할로서의 일상적인 기초 행동들 즉 걷기, 서기, 앉기, 손 뻗기, 굽히기, 만지기 등을 종합하여 획득함으로써 형성된다. 기초 행동의 몸틀은 환경과의 관계에서 형성되고, 의식은 환경에서 경험한 것으로 생기기 때문에 역할로서의 의식을 형성하는 데에는 반드시 극적 환경과 상호 관계해야 한다. 역할의 의식을 가진 몸틀은 배우와 역할에 대한 경계에서 최소한의 역할로서의 신체 동일성을 확보한 몸이 된다. 일상의 기초 행동에 의한 ‘역할의 몸틀’은 역할로서의 의식과 에너지가 흐르면서, 역할의 과거 흔적들이 배어있는 몸이 된다는 데에 본질적인 의미가 있다. 몸틀을 형성하는 과정은 제일 먼저 배우가 인물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역할을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볼 수 있는 사진, 잡지, 그림 그리고 영상과 같은 시각화된 자료를 가져야 한다. 배우에게는 연기하는 동안 항상 머리에 떠올릴 수 있는 3차원의 이미지상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행동을 신체 구조와 원리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영상 자료가 더욱 유용하다. 다음으로 몸틀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두 번의 몸틀 형성 과정을 거쳐야 한다. 첫 번째는 배우 자신의 일상에서 역할의 신체적 조건으로 역할의 일상적인 기초 행동에 대한 몸틀을 만든다. 두 번째는 공연 환경에 맞추어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초 행동의 몸틀을 만든다. 연극 무대는 일상의 공간과는 다른 리듬과 규칙의 시공간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단계의 몸틀 없이 바로 두 번째 단계에서 몸틀을 형성하는 것은 결국 역할의 몸이 아닌 배우 자신의 몸으로 존재하는 것이 된다. 두 번의 과정으로 형성된 몸틀은 존재론적 측면에서 진정으로 역할로서의 동일성을 갖는 것이며, 신체적 측면에서는 근육의 저항하는 힘, 에너지의 질적 변화, 정서적 동요를 경험하게 되고, 인지적 차원에서는 지각, 사고, 의지, 의식 등의 변화까지 온몸으로 체험함으로써 몸틀 형성은 곧 정신적, 정서적 층위까지 변화시키는 방법임을 알 수 있다. 몸틀은 체화와 습관의 과정이 없다면 만들어질 수 없다. 체화와 습관은 단순히 신체의 반복된 무의미한 기계적인 행동이 아니라 습관 자체가 역할 창조를 위한 몸틀 형성에 매우 중요한 의미들을 갖고 있다. 첫째, 습관은 몸이 스스로 의미를 배우고 이해하게 한다. 둘째, 습관은 환경에 의존하므로 습관화된 몸틀을 만드는 배우에게 환경을 인식하게 한다. 셋째, 습관은 마음을 만든다. 습관화된 몸틀은 곧 그 몸틀을 소유한 자의 마음이고 자아이다. 넷째, 습관은 에너지의 확장과 존재의 확장을 경험하게 한다. 배우의 몸과 도구, 환경의 상호 관계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다섯째, 습관은 신체의 동일성을 만들기 때문에 이는 곧 역할의 동일성을 확보하는 것이 된다. 이러한 습관의 함의들은 신경 적응 과정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확고하게 기억된 몸으로 유지되는 몸틀의 형성이다. 마지막으로 들뢰즈의 ‘-되기’론을 통해 역할 창조를 위한 몸틀 형성의 한 방법으로 실천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실제적 동물-되기’는 신체적 차원에서의 구조적인 변형을 이루는 실재적 ‘-되기’로서 몸틀 형성이 현재성, 실재성을 추구한다는 것과 만난다. 이는 들뢰즈/가타리의 ‘모든 ‘-되기’(becoming)는 분자적’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동물의 특성을 흉내 낸 동물-되기’는 몸틀이 환경에 의존하여 형성되는 것과 같이 몸과 도구, 환경과의 관계가 의식, 사고, 정서 등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침으로써 궁극에는 역할로의 확장 즉 존재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실천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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