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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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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인류학적으로 말춤의 언어적 의미, 즉 무용서사(the epic of dance)를 해석하고, 이를 통해 말춤에 담겨있는 한국적인 원형과 현재 세계인의 공통의 서사가 무엇이며,그리고 한국인의 춤이 어떻게 세계인의 문제를 해소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용서사는 문학치료학의 ‘서사(The epic)’이론과 인간의 네 가지 기초서사 유형을 근원으로 춤동작의 언어적 해석을 시도하는 것이다. 춤동작의 의미를 인간의 서사와 관련지어분석하는 연구는 아직 무용학의 어떤 분야에서도 시도되지 않았다. 문학치료학에서는 인간의 삶은 ‘서사(the epic)’가 작동하는 것으로 ‘인간이 바로 문학이며, 문학이 곧 인간’이라고본다. 문학치료학의 ‘서사’개념은 “인간관계의 형성과 위기와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말한다.
문학치료학은 인간의 기초 서사를 크게 네 가지로 ‘자녀서사·남녀서사·부부서사·부모서사’로나누어 설명하는데, 각각 ‘순응, 선택, 지속, 양육’이라는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문학을 통해 파악하고 치유하는 것이 기본 원리이다(정운채, 2008, pp.247~256). 무용서사는 춤동작으로 이어진 무용작품의 서사뿐만 아니라 개별 춤동작도 ‘서사’로 해석될 수 있으며, 그 속에인간의 ‘서사’가 발견된다고 본다. 무용서사는 춤동작 또는 작품 전체의 서사를 통해 역사적,사회적 변화에 따른 인간의 서사의 변화, 그리고 안무자 개인의 서사도 읽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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